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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서울시장 열린 집무실…‘혼란·침통’ 서울시청
입력 2020.07.10 (14:14) 취재K
■ 가려진 서울시장 집무실, 6층 엘리베이터 다시 작동

‘열린 시장실’을 표방하면서 의욕적으로 만든 집무실이 지금은 가려져 있다‘열린 시장실’을 표방하면서 의욕적으로 만든 집무실이 지금은 가려져 있다

서울시장 집무실은 청사 6층에 있습니다. 어제는 엘리베이터가 6층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놨는데 오늘은 다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무실 안에는 불이 꺼져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열린 시장실'을 표방했습니다. 그래서 집무실 안 회의 모습을 유리창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간부급 직원들은 검은 정장에 리본을 맨 채 침통한 표정입니다. 기자들이 취재해도 별다른 언급은 없습니다.

■ 뜬눈으로 밤샌 서울시청 직원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는 게 감지된 것은 어제 오전입니다. 시청 출입 기자들한테는 오전 10시 40분쯤 공지가 떴습니다. 오후 4시 40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이 갑자기 취소된 겁니다. 대변인실은 '부득이한 이유', '시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박 시장의 실종이나 사망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겁니다. 상당수 서울시청 직원들은 어젯밤 퇴근하지 못하고 청사에서 비상대기하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청은 어제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로부터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 "시정업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서울시는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박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시정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시정업무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시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합니다.

■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5일간 치러, 시청 앞에 분향소 설치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5일간 치러집니다. 또 직원과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 앞에는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발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입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가족과 지인들의 조문만 받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의 장례에 관한 법규는 따로 없다고 합니다. 자치단체에서 자체 판단해 장례일정은 정하게 됩니다. 서울시 김태균 행정국장은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 서울시와 유족의 간곡한 부탁 "지금은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 근거 없는 내용 유포 삼가달라"

박원순 시장과 사망과 관련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정말 말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실종 사실이 나오면서부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유족은 대리인 호소문을 통해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서울시,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에 대한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라며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또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거듭될 경우 법적으로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가려진 서울시장 열린 집무실…‘혼란·침통’ 서울시청
    • 입력 2020-07-10 14:14:59
    취재K
■ 가려진 서울시장 집무실, 6층 엘리베이터 다시 작동

‘열린 시장실’을 표방하면서 의욕적으로 만든 집무실이 지금은 가려져 있다‘열린 시장실’을 표방하면서 의욕적으로 만든 집무실이 지금은 가려져 있다

서울시장 집무실은 청사 6층에 있습니다. 어제는 엘리베이터가 6층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놨는데 오늘은 다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무실 안에는 불이 꺼져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열린 시장실'을 표방했습니다. 그래서 집무실 안 회의 모습을 유리창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간부급 직원들은 검은 정장에 리본을 맨 채 침통한 표정입니다. 기자들이 취재해도 별다른 언급은 없습니다.

■ 뜬눈으로 밤샌 서울시청 직원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는 게 감지된 것은 어제 오전입니다. 시청 출입 기자들한테는 오전 10시 40분쯤 공지가 떴습니다. 오후 4시 40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이 갑자기 취소된 겁니다. 대변인실은 '부득이한 이유', '시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박 시장의 실종이나 사망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겁니다. 상당수 서울시청 직원들은 어젯밤 퇴근하지 못하고 청사에서 비상대기하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청은 어제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로부터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 "시정업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서울시는 오늘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박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시정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시정업무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시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합니다.

■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5일간 치러, 시청 앞에 분향소 설치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5일간 치러집니다. 또 직원과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 앞에는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발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입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가족과 지인들의 조문만 받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의 장례에 관한 법규는 따로 없다고 합니다. 자치단체에서 자체 판단해 장례일정은 정하게 됩니다. 서울시 김태균 행정국장은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 서울시와 유족의 간곡한 부탁 "지금은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 근거 없는 내용 유포 삼가달라"

박원순 시장과 사망과 관련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정말 말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실종 사실이 나오면서부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유족은 대리인 호소문을 통해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서울시,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에 대한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라며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또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거듭될 경우 법적으로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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