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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 고령환자…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 키워
입력 2020.07.10 (21:43) 수정 2020.07.10 (21:4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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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 고령환자…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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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입원 환자들이어서 탈출이 쉽지 않았던데다 스프링클러도 없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로 힘겹게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환자 69명을 포함해 89명이 있던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난 건 모두 잠이 든 새벽시간입니다.

[정의석/화재 목격자 : "연기가 옥상에서 많이 나가지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 불로 70대 여성 환자 2명과 80대 여성 환자 1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7명에 이릅니다.

불이 났을 당시 환자들은 주로 병동이 있는 3층과 5층, 6층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아래쪽에서 올라온 연기가 병원 전체에 가득 차면서 속수무책으로 연기를 마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김재주/고흥소방서 민원팀장 : "(2004년 병원 설립) 당시에는 소방법 상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법 개정) 이전에 설치된 의료시설에 대해서는 소급 설치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유예기간을..."]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병원 환자와 시민들 덕분입니다.

입원 환자는 부상을 무릅쓰고 유리창을 부숴 질식을 막았고,

[유한교/병원 입원 환자 : "통유리를 통째로 깨버렸어요. 그래서 거기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이 고개 내밀고..."]

자진해 사다리차를 끌고 와 6명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수/구조 동참 : "어디 기관에서 전화를 받은 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서 사람부터 살리자고 해서 우선 급하니까..."]

경찰은 1층 진료실 천장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피해자 대부분 고령환자…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 키워
    • 입력 2020.07.10 (21:43)
    • 수정 2020.07.10 (21:47)
    뉴스 9
피해자 대부분 고령환자…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 키워
[앵커]

오늘(10일) 새벽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의 입원 환자들이어서 탈출이 쉽지 않았던데다 스프링클러도 없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로 힘겹게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환자 69명을 포함해 89명이 있던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난 건 모두 잠이 든 새벽시간입니다.

[정의석/화재 목격자 : "연기가 옥상에서 많이 나가지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 불로 70대 여성 환자 2명과 80대 여성 환자 1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7명에 이릅니다.

불이 났을 당시 환자들은 주로 병동이 있는 3층과 5층, 6층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아래쪽에서 올라온 연기가 병원 전체에 가득 차면서 속수무책으로 연기를 마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김재주/고흥소방서 민원팀장 : "(2004년 병원 설립) 당시에는 소방법 상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법 개정) 이전에 설치된 의료시설에 대해서는 소급 설치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유예기간을..."]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병원 환자와 시민들 덕분입니다.

입원 환자는 부상을 무릅쓰고 유리창을 부숴 질식을 막았고,

[유한교/병원 입원 환자 : "통유리를 통째로 깨버렸어요. 그래서 거기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이 고개 내밀고..."]

자진해 사다리차를 끌고 와 6명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수/구조 동참 : "어디 기관에서 전화를 받은 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서 사람부터 살리자고 해서 우선 급하니까..."]

경찰은 1층 진료실 천장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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