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에 원인 불명 폐렴 확산…“확진 안 된 코로나?”

입력 2020.07.11 (21:03) 수정 2020.07.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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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아시아의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이 원인 불명의 폐렴이 코로나19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상반기에만 천 7백여 명이 숨졌다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더 많은 정보를 알기를 원합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함께 전염병에 맞서고 두 나라의 공공 위생 안전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짜뉴스라며 반박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되지만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폐렴을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희석/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카자흐스탄 대표/내과 전문의 : "4월 중순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못했어요. 카자흐스탄 전체에서. (중국 정부에서) 통계 자료만 보고 잘못 해석한 거라고 봐야 되구요."]

논란이 일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 원인 불명 폐렴들 중 많은 부분이 사실은 진단되지 않은 코로나19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열린 마음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최근 1주일 새 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제했던 봉쇄조치를 재시행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아르덴/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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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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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에 원인 불명 폐렴 확산…“확진 안 된 코로나?”
    • 입력 2020-07-11 21:04:07
    • 수정2020-07-11 23:05:34
    뉴스 9
[앵커]

중앙아시아의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이 원인 불명의 폐렴이 코로나19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상반기에만 천 7백여 명이 숨졌다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더 많은 정보를 알기를 원합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함께 전염병에 맞서고 두 나라의 공공 위생 안전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짜뉴스라며 반박했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임상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되지만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폐렴을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희석/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카자흐스탄 대표/내과 전문의 : "4월 중순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못했어요. 카자흐스탄 전체에서. (중국 정부에서) 통계 자료만 보고 잘못 해석한 거라고 봐야 되구요."]

논란이 일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 원인 불명 폐렴들 중 많은 부분이 사실은 진단되지 않은 코로나19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열린 마음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최근 1주일 새 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제했던 봉쇄조치를 재시행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촬영:아르덴/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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