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조문 잇따라…일부 충돌도

입력 2020.07.11 (21:10) 수정 2020.07.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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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오늘(11일) 오전부터 시민 조문이 시작돼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광장에서 일부 충돌도 있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오늘(11일) 많은 분들이 분향소를 찾았죠.

지금도 조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11일) 아침부터 이곳 광장에서 취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생긴 대기줄은 오후가 되면서는 서울광장 바깥쪽으로 길게 이어졌고요.

밤이 된 지금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문 마친 시민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순/경기 성남시 : "민주화 운동을 앞장서서 하셨는데 이렇게 가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파요. 진짜예요."]

[임성빈/서울 강서구 : "'서울역 7017' (정책이)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었어요. 왜냐면 번잡한 곳에서 조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조문 자체는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고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조금 전인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모두 7천여 명 이상이 조문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조문객들은 거리두기를 한 채 대기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분향소는 발인일인 모레(13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11일) 광장에선 일부 충돌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조문 온 시민들 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진 겁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가 됐는데 세금으로 장례를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연관성을 단정 지을 수 없고, 업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인 겁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시 기관장에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에는 44만 명 이상이 동의했고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분향소에는 35만 명 이상이 추모의 헌화를 했습니다.

한편, 모레(13일) 발인일 아침에는 박 시장 운구가 이곳 서울시청 주변을 돈 뒤에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박세준 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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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조문 잇따라…일부 충돌도
    • 입력 2020-07-11 21:10:22
    • 수정2020-07-11 21:54:37
    뉴스 9
[앵커]

서울광장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오늘(11일) 오전부터 시민 조문이 시작돼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광장에서 일부 충돌도 있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오늘(11일) 많은 분들이 분향소를 찾았죠.

지금도 조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11일) 아침부터 이곳 광장에서 취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생긴 대기줄은 오후가 되면서는 서울광장 바깥쪽으로 길게 이어졌고요.

밤이 된 지금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문 마친 시민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순/경기 성남시 : "민주화 운동을 앞장서서 하셨는데 이렇게 가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파요. 진짜예요."]

[임성빈/서울 강서구 : "'서울역 7017' (정책이)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었어요. 왜냐면 번잡한 곳에서 조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조문 자체는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고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조금 전인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모두 7천여 명 이상이 조문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조문객들은 거리두기를 한 채 대기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분향소는 발인일인 모레(13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11일) 광장에선 일부 충돌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조문 온 시민들 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진 겁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가 됐는데 세금으로 장례를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연관성을 단정 지을 수 없고, 업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인 겁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시 기관장에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에는 44만 명 이상이 동의했고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분향소에는 35만 명 이상이 추모의 헌화를 했습니다.

한편, 모레(13일) 발인일 아침에는 박 시장 운구가 이곳 서울시청 주변을 돈 뒤에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박세준 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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