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 강안역 ‘의문의 화재’…“화물열차 전소”

입력 2020.07.13 (07:18) 수정 2020.07.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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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 있는 강안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강안역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 한 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오전 8시,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압록강 건너편 북한 신의주에 있는 강안역 일댑니다.

'김정은 장군 만세'라고 쓰인 선전 광고판 뒤편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신의주 강안역은 제 뒤로 보이는 압록강 뒤편으로 2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단둥에서 육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압록강변 단둥 상인 : "불이 높게 탔어요. 여기서도 불이 보여요. (얼마 정도 탔어요?) 3시간 탔어요."]

이 불로 강안역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 한 대가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화물 열차에는 불에 잘 타는 식용유가 실려 있는 데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불을 키웠습니다.

북한은 강안역에서 단둥으로부터 넘어오는 화물열차에 대해 코로나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열차가 들어오면은 강안역에 다 정차해 차를 정비해서 다시 나가거든요. 코로나 소독도 하죠."]

현재 화재는 모두 진화됐고 열차도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강안역에서 나오는 대형 화물 트럭들의 모습도 잇달아 목격됐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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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의주 강안역 ‘의문의 화재’…“화물열차 전소”
    • 입력 2020-07-13 07:20:10
    • 수정2020-07-13 0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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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 있는 강안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강안역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 한 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오전 8시,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압록강 건너편 북한 신의주에 있는 강안역 일댑니다.

'김정은 장군 만세'라고 쓰인 선전 광고판 뒤편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신의주 강안역은 제 뒤로 보이는 압록강 뒤편으로 2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단둥에서 육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압록강변 단둥 상인 : "불이 높게 탔어요. 여기서도 불이 보여요. (얼마 정도 탔어요?) 3시간 탔어요."]

이 불로 강안역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 한 대가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화물 열차에는 불에 잘 타는 식용유가 실려 있는 데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불을 키웠습니다.

북한은 강안역에서 단둥으로부터 넘어오는 화물열차에 대해 코로나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열차가 들어오면은 강안역에 다 정차해 차를 정비해서 다시 나가거든요. 코로나 소독도 하죠."]

현재 화재는 모두 진화됐고 열차도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강안역에서 나오는 대형 화물 트럭들의 모습도 잇달아 목격됐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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