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경찰서’ 바닷가에만…내륙은 없어
입력 2020.07.13 (08:20)
수정 2020.07.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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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올해 여름 휴가철 강원도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모두 6개의 여름경찰서가 설치됩니다.
문제는 내륙 피서집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여름경찰서 운영에 대비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불법 카메라는 없는지, 비상벨은 잘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폭력이나 절도, 불법 촬영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주형수/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강원도 강릉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피서객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는 내륙입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홍천의 경우, 요즘 피서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있는 강이나 계곡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바다에 비해 거리 두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김정한/홍천군 서면 : "작년보다 한 2배에서 3배, 여기가 코로나 걸린 사람이 그렇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기가 최고 안전지대라고 해서 생각하고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천에서 피서철 두 달에 발생하는 사상자만 연평균 14명. 올해도 벌써 2명이 숨졌습니다.
[이정덕/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동해안 유명 피서지뿐만 아니라 홍천강 등 피서객이 몰리고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탄력적으로 여름파출소 설치해, 안전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닷가와는 달리, 내륙엔 여름경찰서는 없습니다.
8년 전 사라졌습니다.
과거 여름파출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 자리에 대신 마을주민들이 물놀이 안전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륙 피서지에 대한 치안 공백 우려에 대해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 홍기석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올해 여름 휴가철 강원도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모두 6개의 여름경찰서가 설치됩니다.
문제는 내륙 피서집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여름경찰서 운영에 대비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불법 카메라는 없는지, 비상벨은 잘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폭력이나 절도, 불법 촬영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주형수/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강원도 강릉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피서객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는 내륙입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홍천의 경우, 요즘 피서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있는 강이나 계곡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바다에 비해 거리 두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김정한/홍천군 서면 : "작년보다 한 2배에서 3배, 여기가 코로나 걸린 사람이 그렇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기가 최고 안전지대라고 해서 생각하고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천에서 피서철 두 달에 발생하는 사상자만 연평균 14명. 올해도 벌써 2명이 숨졌습니다.
[이정덕/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동해안 유명 피서지뿐만 아니라 홍천강 등 피서객이 몰리고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탄력적으로 여름파출소 설치해, 안전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닷가와는 달리, 내륙엔 여름경찰서는 없습니다.
8년 전 사라졌습니다.
과거 여름파출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 자리에 대신 마을주민들이 물놀이 안전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륙 피서지에 대한 치안 공백 우려에 대해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 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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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경찰서’ 바닷가에만…내륙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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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3 08:20:03
- 수정2020-07-13 08:20:09
[앵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올해 여름 휴가철 강원도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모두 6개의 여름경찰서가 설치됩니다.
문제는 내륙 피서집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여름경찰서 운영에 대비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불법 카메라는 없는지, 비상벨은 잘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폭력이나 절도, 불법 촬영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주형수/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강원도 강릉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피서객의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는 내륙입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홍천의 경우, 요즘 피서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있는 강이나 계곡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바다에 비해 거리 두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김정한/홍천군 서면 : "작년보다 한 2배에서 3배, 여기가 코로나 걸린 사람이 그렇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여기가 최고 안전지대라고 해서 생각하고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천에서 피서철 두 달에 발생하는 사상자만 연평균 14명. 올해도 벌써 2명이 숨졌습니다.
[이정덕/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동해안 유명 피서지뿐만 아니라 홍천강 등 피서객이 몰리고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탄력적으로 여름파출소 설치해, 안전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닷가와는 달리, 내륙엔 여름경찰서는 없습니다.
8년 전 사라졌습니다.
과거 여름파출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 자리에 대신 마을주민들이 물놀이 안전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륙 피서지에 대한 치안 공백 우려에 대해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 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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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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