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미·중 대사, ‘위구르족 탄압’ 문제로 SNS 공방

입력 2020.07.13 (08:38) 수정 2020.07.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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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와 중국 대사가 '위구르족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토드 채프먼 미국 대사가 지난 10일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여성에 대한 가혹한 산아제한 정책을 비난하는 미국 국무부 보고서를 트위터에 올리자 양완밍 중국 대사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채프먼 대사는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여성들에 대해 산아제한을 강요했다"면서 "침묵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P통신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여성 수십만명에게 정기적으로 임신 여부를 검사받도록 하고 자궁 내 피임 장치, 불임시술, 낙태까지 강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대사는 채프먼 대사가 소문과 거짓말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양 대사는 "미국 대사는 중국을 공격하는 특별한 임무를 띠고 브라질에 온 것 같다"면서 "이런 행동을 중단하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이나 잘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대사는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과도 언쟁을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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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3 08:38:35
    • 수정2020-07-13 08:48:10
    국제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와 중국 대사가 '위구르족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토드 채프먼 미국 대사가 지난 10일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여성에 대한 가혹한 산아제한 정책을 비난하는 미국 국무부 보고서를 트위터에 올리자 양완밍 중국 대사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채프먼 대사는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여성들에 대해 산아제한을 강요했다"면서 "침묵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P통신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여성 수십만명에게 정기적으로 임신 여부를 검사받도록 하고 자궁 내 피임 장치, 불임시술, 낙태까지 강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대사는 채프먼 대사가 소문과 거짓말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양 대사는 "미국 대사는 중국을 공격하는 특별한 임무를 띠고 브라질에 온 것 같다"면서 "이런 행동을 중단하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이나 잘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대사는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과도 언쟁을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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