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녀온 이주여성 확진…휴게소 들러 식사

입력 2020.07.13 (10:58) 수정 2020.07.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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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3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결혼이주여성인데요. 

인천공항에서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군산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 두 곳을 들러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국적의 30대 결혼이주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군산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전북 3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남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거주지인 군산으로 내려오는 도중, 송산포도휴게소와 서산휴게소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30분가량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전용 버스나 승용차에 태워 이동하는 경우 휴게소 이용을 자제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도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도착까지 무정차로 운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잖아요. 강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자차를 이용해서 내려오는 분도 계시고요."]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가 들른 휴게소 두 곳의 CCTV를 분석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함께 타고 온 대한항공의 기내 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검역소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남편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36명.

이달에만 9명이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9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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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다녀온 이주여성 확진…휴게소 들러 식사
    • 입력 2020-07-13 10:58:54
    • 수정2020-07-13 10:58:56
    930뉴스(전주)
[앵커] 전북 3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결혼이주여성인데요.  인천공항에서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군산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 두 곳을 들러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국적의 30대 결혼이주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군산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전북 3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남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거주지인 군산으로 내려오는 도중, 송산포도휴게소와 서산휴게소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30분가량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전용 버스나 승용차에 태워 이동하는 경우 휴게소 이용을 자제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도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도착까지 무정차로 운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잖아요. 강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자차를 이용해서 내려오는 분도 계시고요."]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가 들른 휴게소 두 곳의 CCTV를 분석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함께 타고 온 대한항공의 기내 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검역소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남편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36명. 이달에만 9명이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9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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