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20% 감소…주말 교통량·교통사고 급증

입력 2020.07.13 (12:47) 수정 2020.07.13 (1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가 이제 두 달이 지났는데요.

거리에 사람이 많아진만큼 도로 위를 달리는 차도 늘었죠.

특히 자가용 이용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운전하실 때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아침 출근길 버스, 서울로 향하는 급행열차.

어깨가 겹치고 플랫폼이 꽉 찼던 출퇴근 풍경은 코로나19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천3백만 회를 넘었지만, 천만 회 밑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자가용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3월을 기점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자기 차를 많이 탄다는 겁니다.

[박정준/직장인 : "제가 타는 지하철이 사람이 좀 많은 편이라서요. 더 걱정이 돼서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주말 교통량.

5월엔 주말 하루 평균 870여만 대가 움직여, 3월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교통사고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목성호/견인업체 대표 : "주말에 거의 일이 없다가 요즘 좀 아무래도 약간 놀러 가는 분위기, 이런 거에 같이 편승하면서 주말도 역시 늘어나는..."]

실제로 5월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3천4백여 건으로 , 3월보다 17% 넘게 급증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중교통이 유리한데 대중교통이 많이 빠지고 있다. 환경적 측면도 당연히 탄소 배출이 있기 때문에 승용차가 많아지는 게 좋지 않겠죠. 이런 것들이 있어서 대중교통 신뢰성을 확보해야 되지 않겠는가..."]

특히 코로나19로 앞으로도 자가용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로 설계와 대중교통 노선 등에도 이런 변화를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중교통 이용 20% 감소…주말 교통량·교통사고 급증
    • 입력 2020-07-13 12:49:48
    • 수정2020-07-13 12:51:35
    뉴스 12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가 이제 두 달이 지났는데요.

거리에 사람이 많아진만큼 도로 위를 달리는 차도 늘었죠.

특히 자가용 이용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운전하실 때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아침 출근길 버스, 서울로 향하는 급행열차.

어깨가 겹치고 플랫폼이 꽉 찼던 출퇴근 풍경은 코로나19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천3백만 회를 넘었지만, 천만 회 밑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자가용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3월을 기점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자기 차를 많이 탄다는 겁니다.

[박정준/직장인 : "제가 타는 지하철이 사람이 좀 많은 편이라서요. 더 걱정이 돼서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주말 교통량.

5월엔 주말 하루 평균 870여만 대가 움직여, 3월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교통사고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목성호/견인업체 대표 : "주말에 거의 일이 없다가 요즘 좀 아무래도 약간 놀러 가는 분위기, 이런 거에 같이 편승하면서 주말도 역시 늘어나는..."]

실제로 5월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3천4백여 건으로 , 3월보다 17% 넘게 급증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중교통이 유리한데 대중교통이 많이 빠지고 있다. 환경적 측면도 당연히 탄소 배출이 있기 때문에 승용차가 많아지는 게 좋지 않겠죠. 이런 것들이 있어서 대중교통 신뢰성을 확보해야 되지 않겠는가..."]

특히 코로나19로 앞으로도 자가용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로 설계와 대중교통 노선 등에도 이런 변화를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