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백승주 “백선엽 장군은 역사의 거인(giant)이다” vs 김원웅 “전쟁사 편찬위원회 참여, 스스로를 미화했을 가능성”

입력 2020.07.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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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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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 대구 지역 1사단 사단장 근무 당시 북한군 3개 사단 막아내
-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던 이력 젊은 시절 3년에 해당하는 기간
- 48년 건국한 대한민국 정체성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을 지켜낸 장군이란 평가 충분
- 6.25 전쟁사에서 극적인 반전을 가져온 다부동 전투에서 혁혁한 공
- 백선엽 장군이 없었으면 대한민국도 없고 동북아 질서도 바뀌었을 것
-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평가한 대로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만든 ‘역사의 거인’

<김원웅 광복회 회장>
- 윤봉길 의사가 죽인 일본의 육군대신 시라카와 요시노리 존경해 본인의 이름 창씨개명
- 전쟁사 편찬위원회에 참여, 백선엽의 전사 진실을 다시 더듬어봐야
- 일본어로 쓴 자서전에서는 간도특설대 활동을 자랑스럽게 기술
- 친일파 행적 묘비에 적자는 의견 미래통합당 당선인 절반 이상 선거 전 약속
- 박근혜 정권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진 것...그런 어리석음 반복하지 않았으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코너명 : <훅 인터뷰>■ 방송시간 : 7월 13일 (월) 17:25~17:5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김원웅 광복회 회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10일 별세한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장지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현충원 안장을 철회해야 한다. 친일파 백선엽이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닌 야스쿠니 신사다 이런 목소리도 있고요. 아니다, 대전도 안 된다.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 있습니다. 양쪽의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백승주: 안녕하세요? 백승주입니다.

◇주진우: 지금 어디 계신가요? 혹시 빈소에 다녀오셨나요?

◆백승주: 2시에 빈소에 갔다가 지금은 전화 인터뷰를 위해서 전화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주진우: 백승주 의원님은 저기 군인 출신이시지 않았습니까?

◆백승주: 저는 민간정치학자 출신입니다.

◇주진우: 죄송합니다.

◆백승주: 아니요, 뭐 군으로 3년간 중위로 복무한 적이 있고 중위로 복무 중에 백선엽 장군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주진우: 만나뵌 적이 있어요? 백선엽 장군은 그러면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백승주: 백선엽 장군을 중위 때 뵀고 국방연구원에 있을 때 만나고 그 뒤로 계속 만나왔는데 저 개인적으로 또 일가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어요. 장군님도 그래서 저를 만날 때마다 이태원집에 한번 놀러와라 이렇게 따뜻하게 이야기도 하고 저희 가족들도 불러서 한번 격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요. 정치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또 이분의 치열하게 전쟁을 했던 다부동 전투 인근 지역에 제가 그 중학교 시절 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입장에서 이분은 우리 한국전쟁사 또 냉전사에 있어서 하나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영웅이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부동 전투 사실 지금 곧 8월이 시작됩니다만 한국전쟁이 일어난 8월 초부터 한 달여 동안에 대구 지역을 지켜내는 데 1사단 사단장을 맡고 있었죠. 북한군 3개 사단을 막아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그런 역사적 공헌이 있는 분이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백승주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방부 차관을 지내셨어요. 그래서 제가 군 출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백승주: 옛날에 차관이 군 출신이어서 그렇게 오해를 많이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군인으로서는 다부동 전투 승리 이끌고 군인으로서는 업적이 있는데 그전에 독립군을 탄압하는 간도특설대 장교였다. 친일파였다 이런 주장과 함께 국민묘지 안장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승주: 오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백선엽 장군을 평가했어요. 백선엽 장군 같은 영웅 덕분에 한국은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되었다고 했고 또 전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은 미국 독립 전쟁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과 같은 한국군의 아버지다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이제 벨 장군, 전 연합사령관이 조지 워싱턴과 같은 장군이다 했는데 지금 워싱턴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조금 동상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 당시 가치가 오늘의 미국의 가치, 인종 팩트의 문제, 이런 오늘의 가치 속에서 동상에 막 붉은색으로 해서 손상시키고 이런 일들이 있는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게 되어 있는 거죠. 백선엽 장군 같은 경우에도 100세까지 사셨는데 42세에서 45세 그 사이에 일본군 장교로 있었던 부분은 본인이 숨기지도 않았고 역사의 기록으로써 그 부분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공과 과 중에서 3년 내 해당되는 기간은 제가 볼 때 이제 그런 역사학자들 또 일반 사람들이 그런 비판을 던지고 그 후세에 또 조언도 주고 그렇기 때문에 그 논란 자체가 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오늘의 48년의 거룩한 대한민국의 어떤 역사의 입장,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입장, 이런 입장에서 보면 논란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장군이라는 그런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친일 이력에 대해서는 친일 경력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정리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백승주: 지금 뭐 장례 기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꾸 진행자께서 친일 경력을 계속 거론하는 것 자체가.

◇주진우: 자꾸가 지금 질문 처음 한 건데요.

◆백승주: 저는 뭐 그렇게 온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 부분은 본인이 살아생전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 본인도 생각할 일이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는 우리가 그 앞에 조선왕조가 잘못해서 그 시기에 지도자 잘못으로 나라가 없던 그런 상황이었고 그 시절 상황 속에서 모든 그 당시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일들을 오늘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100세 기간에 3년간의 과오가 있었던 부분은 제가 그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건국 이후에 오늘의 대한민국 국군의 초석을 닦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킨 부분. 우리 대한민국을 지킨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태원 집에 이렇게 의원님이 초대해서 밥도 주고 그랬다는데.

◆백승주: 오라고 했는데 가지는 않았습니다.

◇주진우: 가지는 않았나요? 이태원 집에는 안 가셨어요?

◆백승주: 이태원 집에 놀러 오라고 몇 번 연락을 했었는데 안 가고 다른 장소에서 많이 만났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백승주: 특히 제가 중국의 북경대학에 방문교수였을 때 하루 종일 안내 역할을 해서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인간 백선엽은 어떤 분이셨어요?

◆백승주: 제가 느낄 때는 굉장히 기억력이 참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제가 만나서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기억력이 좋고 진솔하고 굉장히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현직에서 물러나면 부하들에 대한 태도들이 자기 제일 밑에 있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지위를 차지하면 참 제가 듣기에 민망할 정도로 한참 후배인 사령관보고도 존칭을 쓰는데 무한의 경의를 보낸다 이런 표현을 쓰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나 직책을 물러나면 그 후배 장군들, 사령관들에 대해서 정말 겸손하게 후배 지위를 존중해주고 참 만감의 경의를 표합니다, 이런 말을 쓸 때 그분이 그때 67, 68살 때인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 물러나면 후배들에게 저렇게 경의를 표하는구나. 저는 그런 걸 배웠습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에서는 국가장이 마땅하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승주: 뭐 관련 법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규정에 따라서 할 부분이 있고 규정을 넘어서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고 또 국가적 공헌, 대한민국 공헌 이런 부분을 하신 분들은 그분의 공헌을 고려할 때 규정을 넘어서서 국가장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저도 차관이었기 때문에 관련 규정 등에 있어서 규정에 따라서 하는 어떤 정부가 조금 더 큰 결정을 했더라면 국가 통합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렇게 국내외에 보여주는데 또 북한에 보여주는데 도움이 안 됐겠나 생각해서 국가장도 한번 검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진우: 법적인 걸 떠나서 이렇게 통 크게 국가장. 그리고 대전현충원에서 안장한다는데 유족들도 여기에 만족한다는 입장인데 서울현충원으로 안장해야 한다는 이런 주장도 비슷한 취지인가요?

◆백승주: 그게 이제 백선엽 장군 같은 경우에는 장군묘역이 있습니다. 현충원은 국방부 관리하고 대전현충원은 보훈처 관리하는데 장군묘역이 다 포화상태라는 표현이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지만 다 찼기 때문에 그 이후에 많은 장군들이 지금 대전 장군묘역에 장지를 제공하고 국가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런 입장을 우리 정부가 이야기를 한 것 같고 그러나 이제 유족들이 만족하고 있다 이런 게 나오는데 제가 오늘 마침 빈소에 가서 육군 장례위원회를 끌고 가고 있는 육군 대표 고위관계자를 만나니까 만족이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어쩔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뭐 정부에서 제공한 대로 정부가 이렇게 하는 대로 따라간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지 유족이 만족한다. 제가 이야기를 한번 나눠봤습니다만 그런 아쉬움들이 많습니다. 앞에 전례들도 있죠. 채명신 장군 경우에도 사병묘역이라는 경우도 있고 전임 역대 대통령들도 특히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도 특별한 묘역을 만들어서 있었는데 정부가 결단하면 가족들이 원하고 또 사회 통합을 위해서 서울현충원에 묘지를 제공했더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궁금해서 묻습니다. 훌륭한 전쟁 영웅이 많죠, 우리나라에?

◆백승주: 훌륭한 전쟁 영웅이요? 전쟁이 많았던 나라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장군의 영웅보다도 의병 속에서 영웅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주진우: 백 의원님 저기, 6.25전쟁 영웅은 또 많지 않습니까?

◆백승주: 많습니다.

◇주진우: 많죠? 많은데 왜 친일 행적이 있는 백선엽 장군께서 유독 6.25전쟁 영웅으로 높게 평가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백승주: 전쟁사라고 합니다. 전쟁사에서 6.25전쟁의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데 있어서 물론 우리 학도병이나 많은 우리 장병들이 그걸 했지만 다부동 전쟁사를 보면 거의 다부동을 뺏기면 의병군이 오기 전에 우리가 거의 적화통일 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에서 그것을 반전시켰습니다. 한 6천여 명의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전쟁을 지휘하면서 솔선수범했죠. 내가 물러서면 나한테 총을 쏴라. 그러면서 그 불가능해 보인 것을 반전시켜서 다시 대한민국을 지켰던 그런 전쟁사적인 어떤 영웅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그 기록을 토대로 해서 미국 NSC라든지 미국 역대 사령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지휘력, 통솔력, 역사적 의미 그게 무너져서는 동북아 질서도 다 바뀌었어요. 52년 이후에 대한민국은 없는 거죠. 없는 가운데 동북아 지도가 그려졌는데 그것을 막는데 여러 역할이 있었지만 백선엽 장군은 군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 때문에.

◇주진우: 알겠습니다. 군의 역사에서 광복군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에 왜 광복군보다 친일파 출신 군인이 더 이렇게 평가를 받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백승주: 그때 23살, 25살 된 중위 장교를 갖고 친일파다 이렇게 하면 정치인들이 어떻게 평가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경제인들은. 그래서 광복군도 우리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사실 자유운동과 관련되어 있던 광복군 있는 분들이 저평가 된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우리가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수호신이 되어 있는 광복군 출신, 이런 6.25 영웅 이런 분들 다 우리 높게 평가하고 추모하는 이런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묻겠습니다. 백선엽 장군이 역사에서 어떻게 기억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백승주: 저는 자이언트 거인이라 생각합니다. 영웅이라 생각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질서를 형성했고 하는데 군인으로서 한가운데 서 있었고 오늘 미국의 NSC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평가한 대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 번영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충분히 기여를 한 거인으로 역사의 거인으로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승주: 감사합니다.

◇주진우: 이어서 김원웅 광복회장 모셔서 백선엽 장군에 대한 이야기 계속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원웅 회장님.

◆김원웅: 반갑습니다.

◇주진우: 백선엽 장군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장지가 확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렇게 정치 의견이 분분한데 백승주 의원님 이야기 들으셨죠? 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원웅: 방금 잘 못 들었어요. 이야기를 못 들었고, 제가 오느라고.

◇주진우: 시대의 거인이고 영웅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회장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원웅: 그래요? 저는 백선엽 씨가 사실 독립운동가를 학살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윤봉길 의사께서 상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져서 그 자리에 두 사람이 즉사했습니다. 즉사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일본의 육군 대신 그리고 관동군 사령관을 지낸 시라카와 요시노리입니다. 백선엽 씨가 그분을 얼마나 흠모하고 존경했든지.

◇주진우: 이름을.

◆김원웅: 이름을 자기 창씨 개명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했어요. 그런데 그분을 국군의 아버지라든지 영웅이라든지 이렇게 이야기하면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고 그 백선엽 때문에 간도특설대에서 죽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주진우: 아까 백승주 전 의원은 백선엽 장군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 동북아 질서가 바뀌었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김원웅: 저는 제가 아시다시피 국회에서 노무현 정부 때 외교정책, 통일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맥아더 사령관 시절에 해방 직후에 맥아더 사령관 미국 국무성에 보고한 여러 가지 문서를 제가 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 여러 가지 문서에 일관된 내용이 있습니다.

◇주진우: 어떤 내용인가요?

◆김원웅: 남한을 사실 독립국가로 인정을 안 했어요. 그래서 미일동맹의 전초기지로 삼아야겠다 하는 게 미국의 동북아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남한에 말 잘 듣는 사람을 시켜야 한다. 독립군 출신들이 집권하면 골치 아프다. 친일파들을 기용해야만 그들이 미국에 충성을 다한다. 심지어 일본의 정계 원로들한테 자문을 구했습니다. 자문 내용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 말입니다. “우리 남조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양성해놓은 친일파들이 있습니다. 그 친일파들은 일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능란하게 조선 사람을 잘 다룹니다. 그들이 일본을 위해서 충성을 하는데 왜 미국을 위해서 충성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맥아더는 독립군이나 임시정부가 들어온다니까 다 해체해라. 개인 자격으로 들어와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만주에서 독립군 토벌하는 사람을 끌어들였어요. 미 군정 하에서. 끌어들여서 그 사람들은 심부름 시키려니까 영어를 못 알아듣잖아요. 심부름 시키려면 말귀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영어군사학교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었습니다. 국군의 인맥을 보면 초대 육군참모총장에 일제 때 독립군 토벌하는 사람을 앉혔고 제2대 육군참모총장도 독립군 토벌대 하던 사람이고 제3대, 4대, 5대, 6대, 7대, 8대, 9대, 10대, 11대, 12대 숨이 가쁘네. 21대까지 1명도 안 빼놓고 독립군 토벌대 하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한 나라입니다.

◇주진우: 우리 역사가의 슬픔이 거기에서.

◆김원웅: 슬픔인데 그런데 만약에 사실은 백선엽 같은 사람들은 유럽 같은 기준이면 나치 협력자들은 극형에 처했잖아요. 다 극형에 처해야 할 사람이죠. 장군이 될 사람이 아니고. 그래서 그들이 일제에 빌붙던 사람들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서 장군 되고 하면서 해방 이후에도 백선엽이 군대 육군 정보국장을 했습니다. 그 악명 높은 서북청년단. 그걸 그 사람 중심으로 군대를 만들어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강간했습니다. 국군의 이름으로. 강원도 인재에서 정선부터 영천, 청도, 경산, 거창 심지어 지리산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학산하고 강간하고 하는 겁니다. 일제 때 독립군 토벌했던 그 버릇을 그대로 해방 이후에도 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나라를 지켰다고요?

◇주진우: 그런데 회장님, 우리 전쟁 영웅이 많은데 왜 백선엽 장군이 이렇게 전쟁 영웅. 6.25전쟁을 다 혼자서 치른 전쟁영웅으로 기록되어 있는 건가요?

◆김원웅: 저는 백선엽이 그런 편찬위원회 전쟁사 편찬위원회 책임을 맡았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미화를 한 것도 많아요. 그래서 진실을 백선엽의 전사도 진실을 다시 한 번 더듬어봐야 해요.

◇주진우: 일단 군에서 그러면 백선엽 장군이 역사편찬위원회, 전쟁사편찬위원회를.

◆김원웅: 장악하고 그 책임을 지고 자기가 썼죠. 자기 휘하에서.

◇주진우: 그래요? 다부동 전투가 6.25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였나요?

◆김원웅: 하여튼 여러 가지 전투가 있는데 중요한 전투 중에 하나인 거는 맞죠.

◇주진우: 맞는데 아무튼 전쟁사를 백선엽 장군이 이렇게 만졌을 가능성은 있죠?

◆김원웅: 그렇죠.

◇주진우: 그리고 백선엽 장군이 군 대장을 지내고 그다음에 장관도 하고 또 굉장히 큰 부를 이렇게 축적하셨는데 그 이후의 행적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원웅: 요즈음 같이 투명한 사회 같으면 저는 지금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지금 여러 가지 부정이나 부패 이런 걸로 해서 벌금도 해서 몇십 억씩 하고 하잖아요.

◇주진우: 감옥도 가고 그러죠.

◆김원웅: 만약에 이런 사람은 세상이 요즈음처럼 맑아지는 세상이었으면 그렇게 문제가 다 됐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한국군이 지금 뿌리에 있어서 사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록 일제 때 우리가 피압박 민족으로서 식민지배에서 협조를 해서 어쩔 때 보면 거기에서 일을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방 이후에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해야죠.

◇주진우: 백선엽 장군은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김원웅: 사과는 안 하고 사실은 20년 전에 우리 말이 아니라 일본말로 자기가 쓴 평전을 썼어요. 자기 자서전 같은 것을 썼는데.

◇주진우: 일본에서 나왔죠.

◆김원웅: 그 자서전을 보면 오히려 간도특설대의 활동을 자랑했어요.

◇주진우: 뭐라고요?

◆김원웅: 간도특설대가 아주 우수한 조선인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는 총검술이나 검도, 사격 경기를 잘해서 다른 조선인. 조선인만으로 구성되었잖아요. 다른 만주군들보다 항상 우수한 그런 경기 같은 거나 경연대회 하면 1등을 했다. 그 최정예 부대였다. 그리고 간도특설대의 전과가 항상 대서특필 할 만한 그런 전과를 냈다.

◇주진우: 독립군들을 토벌해서요?

◆김원웅: 그럼요, 토벌해서. 그래서 독립군들이 간도특설대 말만 들어도 독립군들이 도망갔다. 이런 표현들을 실제로 잘했다는 이야기죠. 자랑하는 이야기죠. 그 일본말로 된. 우리 말도 아니고 일본말로 된 자기 자서전에 20년 전에 쓴 이야기입니다.

◇주진우: 3629님이 “역사의 슬프고 어두운 진실입니다.” 김의성 님은 “슬프고 슬픈 역사 어찌하오리까. 독립군 후손은 모두 궁핍하게 살아서.” 회장님, 그래 친일파인데 그래도 전쟁의 공로가 좀 있으니 대전현충원에 이렇게 안장하는 거는 이 정도까지는 봐줘야 한다 이런 생각도 있고요. 뭐 미래통합당에서는 서울현충원으로 당장 모셔와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원웅: 현행법으로는 본인이 대전현충원을 가겠다 그러면 그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법으로요?

◆김원웅: 현행법으로는 장군을 지낸 사람이 대전현충원을 가겠다고 그러면 막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그거는 현행법대로 해도 좋은데 제가 지난 총선쯤에 전국에 있는 총선 어느 당을 막론하고 1,009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설문조사 내용이.

◇주진우: 국회의원 후보들.

◆김원웅: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그래서 1,009명에게 했는데 그들에게 어떤 설문조사인가 하면 국립묘지법을 바꿔서 그거를 친일파들을 그걸 이장을 하든지.

◇주진우: 현충원에서 이장을 하든지.

◆김원웅: 현충원에서 이장을 하든지 만약에 그거는 가족들에게 맡겼다. 이장 안 해도 좋다. 이장을 안 하면 그 자리에 놔두고 거기에 친일행적비를 세우겠다. 그런 법을 만들자. 했더니 지역구 당선자 253명 중에서 3분의 2가 넘는 190명이 찬성을 했어요.

◇주진우: 선거 전에는 하죠.

◆김원웅: 그런데 그중에 84명 중에서 통합당도 84명이.

◇주진우: 찬성했어요.

◆김원웅: 당선자 중에서 절반이 넘는 44명이 찬성을 했어요. 주호영 원내대표도 찬성을 했어요.

◇주진우: 찬성했어요?

◆김원웅: 그러니까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기들이 한 의사표시에 대해서 국민과의 약속이잖아요.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선거 끝났잖아요.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백선엽 장군이 어떻게 기록되어야 어떻게 기록되는 것이 역사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보십니까?

◆김원웅: 저는 좀 안타까운 것이 꼭 백선엽 장군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살아남는 사람들의 숙제이기도 한데요.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것은 야당과 싸우다 무너진 게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졌어요. 그러니까 백선엽 장군도 한평생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지금 이렇게 갔는데 저는 그 역사의 진실이 그거는 분명히 진실의 편이 이긴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모든 사회 세력, 정치 세력들이 역사의 진실과 싸우는 그런 어리석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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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3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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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 대구 지역 1사단 사단장 근무 당시 북한군 3개 사단 막아내
-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던 이력 젊은 시절 3년에 해당하는 기간
- 48년 건국한 대한민국 정체성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을 지켜낸 장군이란 평가 충분
- 6.25 전쟁사에서 극적인 반전을 가져온 다부동 전투에서 혁혁한 공
- 백선엽 장군이 없었으면 대한민국도 없고 동북아 질서도 바뀌었을 것
-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평가한 대로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만든 ‘역사의 거인’

<김원웅 광복회 회장>
- 윤봉길 의사가 죽인 일본의 육군대신 시라카와 요시노리 존경해 본인의 이름 창씨개명
- 전쟁사 편찬위원회에 참여, 백선엽의 전사 진실을 다시 더듬어봐야
- 일본어로 쓴 자서전에서는 간도특설대 활동을 자랑스럽게 기술
- 친일파 행적 묘비에 적자는 의견 미래통합당 당선인 절반 이상 선거 전 약속
- 박근혜 정권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진 것...그런 어리석음 반복하지 않았으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코너명 : <훅 인터뷰>■ 방송시간 : 7월 13일 (월) 17:25~17:5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김원웅 광복회 회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10일 별세한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장지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현충원 안장을 철회해야 한다. 친일파 백선엽이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닌 야스쿠니 신사다 이런 목소리도 있고요. 아니다, 대전도 안 된다.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 있습니다. 양쪽의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백승주: 안녕하세요? 백승주입니다.

◇주진우: 지금 어디 계신가요? 혹시 빈소에 다녀오셨나요?

◆백승주: 2시에 빈소에 갔다가 지금은 전화 인터뷰를 위해서 전화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주진우: 백승주 의원님은 저기 군인 출신이시지 않았습니까?

◆백승주: 저는 민간정치학자 출신입니다.

◇주진우: 죄송합니다.

◆백승주: 아니요, 뭐 군으로 3년간 중위로 복무한 적이 있고 중위로 복무 중에 백선엽 장군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주진우: 만나뵌 적이 있어요? 백선엽 장군은 그러면 어떻게 기억하십니까?

◆백승주: 백선엽 장군을 중위 때 뵀고 국방연구원에 있을 때 만나고 그 뒤로 계속 만나왔는데 저 개인적으로 또 일가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어요. 장군님도 그래서 저를 만날 때마다 이태원집에 한번 놀러와라 이렇게 따뜻하게 이야기도 하고 저희 가족들도 불러서 한번 격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요. 정치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또 이분의 치열하게 전쟁을 했던 다부동 전투 인근 지역에 제가 그 중학교 시절 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입장에서 이분은 우리 한국전쟁사 또 냉전사에 있어서 하나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영웅이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부동 전투 사실 지금 곧 8월이 시작됩니다만 한국전쟁이 일어난 8월 초부터 한 달여 동안에 대구 지역을 지켜내는 데 1사단 사단장을 맡고 있었죠. 북한군 3개 사단을 막아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그런 역사적 공헌이 있는 분이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백승주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방부 차관을 지내셨어요. 그래서 제가 군 출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백승주: 옛날에 차관이 군 출신이어서 그렇게 오해를 많이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군인으로서는 다부동 전투 승리 이끌고 군인으로서는 업적이 있는데 그전에 독립군을 탄압하는 간도특설대 장교였다. 친일파였다 이런 주장과 함께 국민묘지 안장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승주: 오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백선엽 장군을 평가했어요. 백선엽 장군 같은 영웅 덕분에 한국은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되었다고 했고 또 전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은 미국 독립 전쟁 승리로 이끈 조지 워싱턴과 같은 한국군의 아버지다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이제 벨 장군, 전 연합사령관이 조지 워싱턴과 같은 장군이다 했는데 지금 워싱턴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조금 동상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 당시 가치가 오늘의 미국의 가치, 인종 팩트의 문제, 이런 오늘의 가치 속에서 동상에 막 붉은색으로 해서 손상시키고 이런 일들이 있는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게 되어 있는 거죠. 백선엽 장군 같은 경우에도 100세까지 사셨는데 42세에서 45세 그 사이에 일본군 장교로 있었던 부분은 본인이 숨기지도 않았고 역사의 기록으로써 그 부분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공과 과 중에서 3년 내 해당되는 기간은 제가 볼 때 이제 그런 역사학자들 또 일반 사람들이 그런 비판을 던지고 그 후세에 또 조언도 주고 그렇기 때문에 그 논란 자체가 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나 오늘의 48년의 거룩한 대한민국의 어떤 역사의 입장,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입장, 이런 입장에서 보면 논란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장군이라는 그런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래도 친일 이력에 대해서는 친일 경력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정리하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백승주: 지금 뭐 장례 기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꾸 진행자께서 친일 경력을 계속 거론하는 것 자체가.

◇주진우: 자꾸가 지금 질문 처음 한 건데요.

◆백승주: 저는 뭐 그렇게 온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 부분은 본인이 살아생전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 본인도 생각할 일이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는 우리가 그 앞에 조선왕조가 잘못해서 그 시기에 지도자 잘못으로 나라가 없던 그런 상황이었고 그 시절 상황 속에서 모든 그 당시 국민들의 여러 가지 일들을 오늘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100세 기간에 3년간의 과오가 있었던 부분은 제가 그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건국 이후에 오늘의 대한민국 국군의 초석을 닦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킨 부분. 우리 대한민국을 지킨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태원 집에 이렇게 의원님이 초대해서 밥도 주고 그랬다는데.

◆백승주: 오라고 했는데 가지는 않았습니다.

◇주진우: 가지는 않았나요? 이태원 집에는 안 가셨어요?

◆백승주: 이태원 집에 놀러 오라고 몇 번 연락을 했었는데 안 가고 다른 장소에서 많이 만났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백승주: 특히 제가 중국의 북경대학에 방문교수였을 때 하루 종일 안내 역할을 해서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인간 백선엽은 어떤 분이셨어요?

◆백승주: 제가 느낄 때는 굉장히 기억력이 참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제가 만나서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기억력이 좋고 진솔하고 굉장히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현직에서 물러나면 부하들에 대한 태도들이 자기 제일 밑에 있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지위를 차지하면 참 제가 듣기에 민망할 정도로 한참 후배인 사령관보고도 존칭을 쓰는데 무한의 경의를 보낸다 이런 표현을 쓰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나 직책을 물러나면 그 후배 장군들, 사령관들에 대해서 정말 겸손하게 후배 지위를 존중해주고 참 만감의 경의를 표합니다, 이런 말을 쓸 때 그분이 그때 67, 68살 때인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 물러나면 후배들에게 저렇게 경의를 표하는구나. 저는 그런 걸 배웠습니다.

◇주진우: 미래통합당에서는 국가장이 마땅하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승주: 뭐 관련 법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규정에 따라서 할 부분이 있고 규정을 넘어서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고 또 국가적 공헌, 대한민국 공헌 이런 부분을 하신 분들은 그분의 공헌을 고려할 때 규정을 넘어서서 국가장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주장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저도 차관이었기 때문에 관련 규정 등에 있어서 규정에 따라서 하는 어떤 정부가 조금 더 큰 결정을 했더라면 국가 통합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렇게 국내외에 보여주는데 또 북한에 보여주는데 도움이 안 됐겠나 생각해서 국가장도 한번 검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주진우: 법적인 걸 떠나서 이렇게 통 크게 국가장. 그리고 대전현충원에서 안장한다는데 유족들도 여기에 만족한다는 입장인데 서울현충원으로 안장해야 한다는 이런 주장도 비슷한 취지인가요?

◆백승주: 그게 이제 백선엽 장군 같은 경우에는 장군묘역이 있습니다. 현충원은 국방부 관리하고 대전현충원은 보훈처 관리하는데 장군묘역이 다 포화상태라는 표현이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지만 다 찼기 때문에 그 이후에 많은 장군들이 지금 대전 장군묘역에 장지를 제공하고 국가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런 입장을 우리 정부가 이야기를 한 것 같고 그러나 이제 유족들이 만족하고 있다 이런 게 나오는데 제가 오늘 마침 빈소에 가서 육군 장례위원회를 끌고 가고 있는 육군 대표 고위관계자를 만나니까 만족이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어쩔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뭐 정부에서 제공한 대로 정부가 이렇게 하는 대로 따라간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지 유족이 만족한다. 제가 이야기를 한번 나눠봤습니다만 그런 아쉬움들이 많습니다. 앞에 전례들도 있죠. 채명신 장군 경우에도 사병묘역이라는 경우도 있고 전임 역대 대통령들도 특히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도 특별한 묘역을 만들어서 있었는데 정부가 결단하면 가족들이 원하고 또 사회 통합을 위해서 서울현충원에 묘지를 제공했더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궁금해서 묻습니다. 훌륭한 전쟁 영웅이 많죠, 우리나라에?

◆백승주: 훌륭한 전쟁 영웅이요? 전쟁이 많았던 나라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장군의 영웅보다도 의병 속에서 영웅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주진우: 백 의원님 저기, 6.25전쟁 영웅은 또 많지 않습니까?

◆백승주: 많습니다.

◇주진우: 많죠? 많은데 왜 친일 행적이 있는 백선엽 장군께서 유독 6.25전쟁 영웅으로 높게 평가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백승주: 전쟁사라고 합니다. 전쟁사에서 6.25전쟁의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데 있어서 물론 우리 학도병이나 많은 우리 장병들이 그걸 했지만 다부동 전쟁사를 보면 거의 다부동을 뺏기면 의병군이 오기 전에 우리가 거의 적화통일 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에서 그것을 반전시켰습니다. 한 6천여 명의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전쟁을 지휘하면서 솔선수범했죠. 내가 물러서면 나한테 총을 쏴라. 그러면서 그 불가능해 보인 것을 반전시켜서 다시 대한민국을 지켰던 그런 전쟁사적인 어떤 영웅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그 기록을 토대로 해서 미국 NSC라든지 미국 역대 사령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지휘력, 통솔력, 역사적 의미 그게 무너져서는 동북아 질서도 다 바뀌었어요. 52년 이후에 대한민국은 없는 거죠. 없는 가운데 동북아 지도가 그려졌는데 그것을 막는데 여러 역할이 있었지만 백선엽 장군은 군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 때문에.

◇주진우: 알겠습니다. 군의 역사에서 광복군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백승주: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에 왜 광복군보다 친일파 출신 군인이 더 이렇게 평가를 받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백승주: 그때 23살, 25살 된 중위 장교를 갖고 친일파다 이렇게 하면 정치인들이 어떻게 평가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경제인들은. 그래서 광복군도 우리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사실 자유운동과 관련되어 있던 광복군 있는 분들이 저평가 된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우리가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수호신이 되어 있는 광복군 출신, 이런 6.25 영웅 이런 분들 다 우리 높게 평가하고 추모하는 이런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묻겠습니다. 백선엽 장군이 역사에서 어떻게 기억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백승주: 저는 자이언트 거인이라 생각합니다. 영웅이라 생각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질서를 형성했고 하는데 군인으로서 한가운데 서 있었고 오늘 미국의 NSC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평가한 대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 번영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충분히 기여를 한 거인으로 역사의 거인으로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승주: 감사합니다.

◇주진우: 이어서 김원웅 광복회장 모셔서 백선엽 장군에 대한 이야기 계속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원웅 회장님.

◆김원웅: 반갑습니다.

◇주진우: 백선엽 장군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장지가 확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렇게 정치 의견이 분분한데 백승주 의원님 이야기 들으셨죠? 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원웅: 방금 잘 못 들었어요. 이야기를 못 들었고, 제가 오느라고.

◇주진우: 시대의 거인이고 영웅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회장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원웅: 그래요? 저는 백선엽 씨가 사실 독립운동가를 학살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윤봉길 의사께서 상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져서 그 자리에 두 사람이 즉사했습니다. 즉사한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일본의 육군 대신 그리고 관동군 사령관을 지낸 시라카와 요시노리입니다. 백선엽 씨가 그분을 얼마나 흠모하고 존경했든지.

◇주진우: 이름을.

◆김원웅: 이름을 자기 창씨 개명을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했어요. 그런데 그분을 국군의 아버지라든지 영웅이라든지 이렇게 이야기하면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고 그 백선엽 때문에 간도특설대에서 죽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주진우: 아까 백승주 전 의원은 백선엽 장군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 동북아 질서가 바뀌었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김원웅: 저는 제가 아시다시피 국회에서 노무현 정부 때 외교정책, 통일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맥아더 사령관 시절에 해방 직후에 맥아더 사령관 미국 국무성에 보고한 여러 가지 문서를 제가 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 여러 가지 문서에 일관된 내용이 있습니다.

◇주진우: 어떤 내용인가요?

◆김원웅: 남한을 사실 독립국가로 인정을 안 했어요. 그래서 미일동맹의 전초기지로 삼아야겠다 하는 게 미국의 동북아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러면 남한에 말 잘 듣는 사람을 시켜야 한다. 독립군 출신들이 집권하면 골치 아프다. 친일파들을 기용해야만 그들이 미국에 충성을 다한다. 심지어 일본의 정계 원로들한테 자문을 구했습니다. 자문 내용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 말입니다. “우리 남조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양성해놓은 친일파들이 있습니다. 그 친일파들은 일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능란하게 조선 사람을 잘 다룹니다. 그들이 일본을 위해서 충성을 하는데 왜 미국을 위해서 충성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맥아더는 독립군이나 임시정부가 들어온다니까 다 해체해라. 개인 자격으로 들어와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만주에서 독립군 토벌하는 사람을 끌어들였어요. 미 군정 하에서. 끌어들여서 그 사람들은 심부름 시키려니까 영어를 못 알아듣잖아요. 심부름 시키려면 말귀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영어군사학교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었습니다. 국군의 인맥을 보면 초대 육군참모총장에 일제 때 독립군 토벌하는 사람을 앉혔고 제2대 육군참모총장도 독립군 토벌대 하던 사람이고 제3대, 4대, 5대, 6대, 7대, 8대, 9대, 10대, 11대, 12대 숨이 가쁘네. 21대까지 1명도 안 빼놓고 독립군 토벌대 하던 사람들이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한 나라입니다.

◇주진우: 우리 역사가의 슬픔이 거기에서.

◆김원웅: 슬픔인데 그런데 만약에 사실은 백선엽 같은 사람들은 유럽 같은 기준이면 나치 협력자들은 극형에 처했잖아요. 다 극형에 처해야 할 사람이죠. 장군이 될 사람이 아니고. 그래서 그들이 일제에 빌붙던 사람들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서 장군 되고 하면서 해방 이후에도 백선엽이 군대 육군 정보국장을 했습니다. 그 악명 높은 서북청년단. 그걸 그 사람 중심으로 군대를 만들어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강간했습니다. 국군의 이름으로. 강원도 인재에서 정선부터 영천, 청도, 경산, 거창 심지어 지리산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학산하고 강간하고 하는 겁니다. 일제 때 독립군 토벌했던 그 버릇을 그대로 해방 이후에도 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나라를 지켰다고요?

◇주진우: 그런데 회장님, 우리 전쟁 영웅이 많은데 왜 백선엽 장군이 이렇게 전쟁 영웅. 6.25전쟁을 다 혼자서 치른 전쟁영웅으로 기록되어 있는 건가요?

◆김원웅: 저는 백선엽이 그런 편찬위원회 전쟁사 편찬위원회 책임을 맡았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미화를 한 것도 많아요. 그래서 진실을 백선엽의 전사도 진실을 다시 한 번 더듬어봐야 해요.

◇주진우: 일단 군에서 그러면 백선엽 장군이 역사편찬위원회, 전쟁사편찬위원회를.

◆김원웅: 장악하고 그 책임을 지고 자기가 썼죠. 자기 휘하에서.

◇주진우: 그래요? 다부동 전투가 6.25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였나요?

◆김원웅: 하여튼 여러 가지 전투가 있는데 중요한 전투 중에 하나인 거는 맞죠.

◇주진우: 맞는데 아무튼 전쟁사를 백선엽 장군이 이렇게 만졌을 가능성은 있죠?

◆김원웅: 그렇죠.

◇주진우: 그리고 백선엽 장군이 군 대장을 지내고 그다음에 장관도 하고 또 굉장히 큰 부를 이렇게 축적하셨는데 그 이후의 행적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원웅: 요즈음 같이 투명한 사회 같으면 저는 지금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지금 여러 가지 부정이나 부패 이런 걸로 해서 벌금도 해서 몇십 억씩 하고 하잖아요.

◇주진우: 감옥도 가고 그러죠.

◆김원웅: 만약에 이런 사람은 세상이 요즈음처럼 맑아지는 세상이었으면 그렇게 문제가 다 됐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한국군이 지금 뿌리에 있어서 사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록 일제 때 우리가 피압박 민족으로서 식민지배에서 협조를 해서 어쩔 때 보면 거기에서 일을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방 이후에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해야죠.

◇주진우: 백선엽 장군은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김원웅: 사과는 안 하고 사실은 20년 전에 우리 말이 아니라 일본말로 자기가 쓴 평전을 썼어요. 자기 자서전 같은 것을 썼는데.

◇주진우: 일본에서 나왔죠.

◆김원웅: 그 자서전을 보면 오히려 간도특설대의 활동을 자랑했어요.

◇주진우: 뭐라고요?

◆김원웅: 간도특설대가 아주 우수한 조선인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는 총검술이나 검도, 사격 경기를 잘해서 다른 조선인. 조선인만으로 구성되었잖아요. 다른 만주군들보다 항상 우수한 그런 경기 같은 거나 경연대회 하면 1등을 했다. 그 최정예 부대였다. 그리고 간도특설대의 전과가 항상 대서특필 할 만한 그런 전과를 냈다.

◇주진우: 독립군들을 토벌해서요?

◆김원웅: 그럼요, 토벌해서. 그래서 독립군들이 간도특설대 말만 들어도 독립군들이 도망갔다. 이런 표현들을 실제로 잘했다는 이야기죠. 자랑하는 이야기죠. 그 일본말로 된. 우리 말도 아니고 일본말로 된 자기 자서전에 20년 전에 쓴 이야기입니다.

◇주진우: 3629님이 “역사의 슬프고 어두운 진실입니다.” 김의성 님은 “슬프고 슬픈 역사 어찌하오리까. 독립군 후손은 모두 궁핍하게 살아서.” 회장님, 그래 친일파인데 그래도 전쟁의 공로가 좀 있으니 대전현충원에 이렇게 안장하는 거는 이 정도까지는 봐줘야 한다 이런 생각도 있고요. 뭐 미래통합당에서는 서울현충원으로 당장 모셔와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원웅: 현행법으로는 본인이 대전현충원을 가겠다 그러면 그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법으로요?

◆김원웅: 현행법으로는 장군을 지낸 사람이 대전현충원을 가겠다고 그러면 막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그거는 현행법대로 해도 좋은데 제가 지난 총선쯤에 전국에 있는 총선 어느 당을 막론하고 1,009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설문조사 내용이.

◇주진우: 국회의원 후보들.

◆김원웅: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그래서 1,009명에게 했는데 그들에게 어떤 설문조사인가 하면 국립묘지법을 바꿔서 그거를 친일파들을 그걸 이장을 하든지.

◇주진우: 현충원에서 이장을 하든지.

◆김원웅: 현충원에서 이장을 하든지 만약에 그거는 가족들에게 맡겼다. 이장 안 해도 좋다. 이장을 안 하면 그 자리에 놔두고 거기에 친일행적비를 세우겠다. 그런 법을 만들자. 했더니 지역구 당선자 253명 중에서 3분의 2가 넘는 190명이 찬성을 했어요.

◇주진우: 선거 전에는 하죠.

◆김원웅: 그런데 그중에 84명 중에서 통합당도 84명이.

◇주진우: 찬성했어요.

◆김원웅: 당선자 중에서 절반이 넘는 44명이 찬성을 했어요. 주호영 원내대표도 찬성을 했어요.

◇주진우: 찬성했어요?

◆김원웅: 그러니까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기들이 한 의사표시에 대해서 국민과의 약속이잖아요.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선거 끝났잖아요.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백선엽 장군이 어떻게 기록되어야 어떻게 기록되는 것이 역사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보십니까?

◆김원웅: 저는 좀 안타까운 것이 꼭 백선엽 장군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살아남는 사람들의 숙제이기도 한데요.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것은 야당과 싸우다 무너진 게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졌어요. 그러니까 백선엽 장군도 한평생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지금 이렇게 갔는데 저는 그 역사의 진실이 그거는 분명히 진실의 편이 이긴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모든 사회 세력, 정치 세력들이 역사의 진실과 싸우는 그런 어리석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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