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호남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외면 이유는?

입력 2020.07.13 (20:13) 수정 2020.07.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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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들어 어린이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사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에도 1곳 건립이 계획중인데 일선 지자체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외면하면서 건립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입니다.

사무실을 걷다가 갑자기 자신의 뺨을 때리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뛰기도 합니다. 

특히 체격이 커지는 성인이 되면 힘이 세지기 때문에 장애우 가족들은 이를 돌보느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정숙/전국장애인부모연대 목포시지회장 :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특히 성인이 힘들어요. 자폐증 성인들은 교외로 다니기 너무 힘들거든요. 가령 아팠다 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이들이 어디가 아픈지는 말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전국 장애인 부모연대는 지난 2015년부터 이런 장애아 전문치료를 위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지난해부터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총예산은 156억 , 이중 국비가 78억 원, 도비 55억, 시군비 부담이 23억 원인데 나서는 지자체가 한 곳도 없습니다.

[목포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음성변조 : “재정 부담이 너무 과도해요. 건물을 신축하는 데부터 재정이 많이 들어갈 거예요. 지자체 부담분 23억 빼고도 건물에다 장비를 다 넣다 보면...”]

여기다 정부 지원 조건이 연간 40억 원의 병원 운영비는 지자체 몫이어서 재정여건이 열악한 일선 시군들이 외면하게 된 것입니다.

[백동규/목포시의회 의원 : “많이 소요되는 운영비의 경우 지방비나 병원에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사실 운영비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전남에서 19세 이하이면서 자폐증이나 뇌병변 등으로 등록된 장애인은 3천 400여명.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 치료병원이 있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장거리 치료를 다니는 형편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영암군, 코로나19 속 골프친 7명 직위해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영암군 공무원 7명이 직위 해제됐습니다. 

영암군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안이한 태도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골프 모임에 참가한 7명 전원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광양 입항 외국인 선원 전수검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에 입국하는 모든 선박의 승선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여수신항 통선장과 광양항 관용선부두에 검역 조사 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오늘부터 여수와 목포, 인천, 평택 등 서남해역 항만으로 입국한 외국인 선원들은 여수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목포·신안 통합 시 긍정적 효과 커”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하면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연구위원은 최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서남권 주민소통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하면 인구와 면적 등 도시 규모가 커지고 지역 내 총생산이 개선되는 효과가 크다면서 세외수입 감소 등 부정적 영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흥 녹동-제주 성산포 여객선, 16일 취항

고흥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오는 16일 녹동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갑니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만 5천 톤급 카페리 여객선으로 승객 6백30여 명과 차량 백70여 대를 실을 수 있고 하루 한 차례 녹동항과 제주 서귀포 성산항을 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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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호남권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외면 이유는?
    • 입력 2020-07-13 20:13:11
    • 수정2020-07-13 21:32:41
    뉴스7(광주)
[앵커] 문재인 정부들어 어린이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업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사업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에도 1곳 건립이 계획중인데 일선 지자체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외면하면서 건립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입니다. 사무실을 걷다가 갑자기 자신의 뺨을 때리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뛰기도 합니다.  특히 체격이 커지는 성인이 되면 힘이 세지기 때문에 장애우 가족들은 이를 돌보느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정숙/전국장애인부모연대 목포시지회장 :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특히 성인이 힘들어요. 자폐증 성인들은 교외로 다니기 너무 힘들거든요. 가령 아팠다 하면 병원에 입원하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이들이 어디가 아픈지는 말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전국 장애인 부모연대는 지난 2015년부터 이런 장애아 전문치료를 위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지난해부터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총예산은 156억 , 이중 국비가 78억 원, 도비 55억, 시군비 부담이 23억 원인데 나서는 지자체가 한 곳도 없습니다. [목포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음성변조 : “재정 부담이 너무 과도해요. 건물을 신축하는 데부터 재정이 많이 들어갈 거예요. 지자체 부담분 23억 빼고도 건물에다 장비를 다 넣다 보면...”] 여기다 정부 지원 조건이 연간 40억 원의 병원 운영비는 지자체 몫이어서 재정여건이 열악한 일선 시군들이 외면하게 된 것입니다. [백동규/목포시의회 의원 : “많이 소요되는 운영비의 경우 지방비나 병원에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사실 운영비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전남에서 19세 이하이면서 자폐증이나 뇌병변 등으로 등록된 장애인은 3천 400여명.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 치료병원이 있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장거리 치료를 다니는 형편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영암군, 코로나19 속 골프친 7명 직위해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영암군 공무원 7명이 직위 해제됐습니다.  영암군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안이한 태도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골프 모임에 참가한 7명 전원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광양 입항 외국인 선원 전수검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에 입국하는 모든 선박의 승선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여수신항 통선장과 광양항 관용선부두에 검역 조사 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항만공사는 또 오늘부터 여수와 목포, 인천, 평택 등 서남해역 항만으로 입국한 외국인 선원들은 여수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목포·신안 통합 시 긍정적 효과 커”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하면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연구위원은 최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서남권 주민소통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하면 인구와 면적 등 도시 규모가 커지고 지역 내 총생산이 개선되는 효과가 크다면서 세외수입 감소 등 부정적 영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흥 녹동-제주 성산포 여객선, 16일 취항 고흥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오는 16일 녹동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갑니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만 5천 톤급 카페리 여객선으로 승객 6백30여 명과 차량 백70여 대를 실을 수 있고 하루 한 차례 녹동항과 제주 서귀포 성산항을 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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