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대 폭우’…광주·전남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0.07.13 (21:55)
수정 2020.07.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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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와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서 시간당 최고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와 주택이 들어선 골목길에 흙탕물이 무릎높이만큼 가득 찼습니다.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못 쓰게 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 불과 10분 만에 인근 상가와 주택 10여 가구가 침수된 겁니다.
[김점숙/광주 북구 중흥동 : "시간이 길지도 않았어요. 10분 사이에 온 동네가 물에 잠겨버린 거에요."]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관로가 역류한 데다, 인근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공사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동원/인근 상인 : "대비책을 세워놓고 난 다음에 공사가 진행됐으면 이런 일이 없었음에도 그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가 조금 내리다 보니까…."]
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지하주차장은 호우로 침수됐지만, 진입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미리 대피시켜 피해를 면했습니다.
[양나온/양동시장 주차 정산원 : "어제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저희 하부 주차장에 있는 차량 400여 대 정도를 고객들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 드려서 (이동시켰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황룡강 유역 광주 장록교 지점과 섬진강 유역 곡성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에선 농경지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순천 주암면은 마을 앞 도로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고, 무안을 비롯해 고흥과 해남 등 전남 20개 시·군에 벼를 심은 논 2천140여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만석/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 "이렇게 한 3~4일 잠겨버리면 (벼가) 병이 많이 들어서 농사짓는 분들이 상당히 애로가 많아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구례 피아골 220.5mm, 담양 184.5mm, 광주 158.2mm, 기상청은 내일까지 5~2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어제와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서 시간당 최고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와 주택이 들어선 골목길에 흙탕물이 무릎높이만큼 가득 찼습니다.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못 쓰게 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 불과 10분 만에 인근 상가와 주택 10여 가구가 침수된 겁니다.
[김점숙/광주 북구 중흥동 : "시간이 길지도 않았어요. 10분 사이에 온 동네가 물에 잠겨버린 거에요."]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관로가 역류한 데다, 인근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공사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동원/인근 상인 : "대비책을 세워놓고 난 다음에 공사가 진행됐으면 이런 일이 없었음에도 그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가 조금 내리다 보니까…."]
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지하주차장은 호우로 침수됐지만, 진입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미리 대피시켜 피해를 면했습니다.
[양나온/양동시장 주차 정산원 : "어제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저희 하부 주차장에 있는 차량 400여 대 정도를 고객들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 드려서 (이동시켰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황룡강 유역 광주 장록교 지점과 섬진강 유역 곡성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에선 농경지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순천 주암면은 마을 앞 도로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고, 무안을 비롯해 고흥과 해남 등 전남 20개 시·군에 벼를 심은 논 2천140여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만석/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 "이렇게 한 3~4일 잠겨버리면 (벼가) 병이 많이 들어서 농사짓는 분들이 상당히 애로가 많아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구례 피아골 220.5mm, 담양 184.5mm, 광주 158.2mm, 기상청은 내일까지 5~2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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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3 21:55:18
- 수정2020-07-13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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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서 시간당 최고 4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와 주택이 들어선 골목길에 흙탕물이 무릎높이만큼 가득 찼습니다.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못 쓰게 되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 불과 10분 만에 인근 상가와 주택 10여 가구가 침수된 겁니다.
[김점숙/광주 북구 중흥동 : "시간이 길지도 않았어요. 10분 사이에 온 동네가 물에 잠겨버린 거에요."]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관로가 역류한 데다, 인근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공사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동원/인근 상인 : "대비책을 세워놓고 난 다음에 공사가 진행됐으면 이런 일이 없었음에도 그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가 조금 내리다 보니까…."]
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지하주차장은 호우로 침수됐지만, 진입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미리 대피시켜 피해를 면했습니다.
[양나온/양동시장 주차 정산원 : "어제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저희 하부 주차장에 있는 차량 400여 대 정도를 고객들한테 문자 보내고 전화 드려서 (이동시켰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황룡강 유역 광주 장록교 지점과 섬진강 유역 곡성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에선 농경지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순천 주암면은 마을 앞 도로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고, 무안을 비롯해 고흥과 해남 등 전남 20개 시·군에 벼를 심은 논 2천140여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만석/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 "이렇게 한 3~4일 잠겨버리면 (벼가) 병이 많이 들어서 농사짓는 분들이 상당히 애로가 많아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구례 피아골 220.5mm, 담양 184.5mm, 광주 158.2mm, 기상청은 내일까지 5~2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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