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들어 충북 곳곳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중남부 지역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게 쏟아졌는데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천지역 금강 상류의 한 하천.
나뭇가지가 뒤섞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만수위에 다다를 정도로 하천이 불어나,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책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한 주택가 뒤편은 축대 사이로 토사가 쓸려 내려왔습니다.
집 뒷마당과 베란다, 텃밭까지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피해 주민 : "여기에 배수로가 있는데 배수로를 다 막은 거예요, 흙이. 저쪽은 배수가 안 돼서 다 넘친 거에요, 집안으로."]
도로 한쪽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통신선이 기울어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쓸려나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농민들.
밤새 쏟아져 내린 폭우에 비닐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농민 : "동네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기로 나가야 하는데 저 물이 역류하는가 (보네요). 다 농경지로 가는데 큰일 났네."]
논에 가득 찬 물을 빼려고 바쁘게 물꼬를 틀기도 합니다.
[이병춘/영동군 심천면 : "논에 (물이) 넘칠까 봐 물꼬를 봐주는 거예요.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괜찮아요)."]
지역별 강수량은 옥천이 150.5mm로 가장 많고 영동 138.5, 보은 123.2mm로 중남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이어 진천 108, 청주 94.2, 그리고 충주, 제천 등 북부권에도 60에서 70mm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영동, 옥천 등 남부 지역에 내일 낮까지 많게는 3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올여름 들어 충북 곳곳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중남부 지역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게 쏟아졌는데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천지역 금강 상류의 한 하천.
나뭇가지가 뒤섞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만수위에 다다를 정도로 하천이 불어나,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책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한 주택가 뒤편은 축대 사이로 토사가 쓸려 내려왔습니다.
집 뒷마당과 베란다, 텃밭까지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피해 주민 : "여기에 배수로가 있는데 배수로를 다 막은 거예요, 흙이. 저쪽은 배수가 안 돼서 다 넘친 거에요, 집안으로."]
도로 한쪽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통신선이 기울어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쓸려나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농민들.
밤새 쏟아져 내린 폭우에 비닐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농민 : "동네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기로 나가야 하는데 저 물이 역류하는가 (보네요). 다 농경지로 가는데 큰일 났네."]
논에 가득 찬 물을 빼려고 바쁘게 물꼬를 틀기도 합니다.
[이병춘/영동군 심천면 : "논에 (물이) 넘칠까 봐 물꼬를 봐주는 거예요.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괜찮아요)."]
지역별 강수량은 옥천이 150.5mm로 가장 많고 영동 138.5, 보은 123.2mm로 중남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이어 진천 108, 청주 94.2, 그리고 충주, 제천 등 북부권에도 60에서 70mm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영동, 옥천 등 남부 지역에 내일 낮까지 많게는 3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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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기고, 쓰러지고…충북 곳곳 집중호우 피해 속출
-
- 입력 2020-07-13 22:10:15
[앵커]
올여름 들어 충북 곳곳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중남부 지역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게 쏟아졌는데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천지역 금강 상류의 한 하천.
나뭇가지가 뒤섞인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만수위에 다다를 정도로 하천이 불어나,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하루 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산책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한 주택가 뒤편은 축대 사이로 토사가 쓸려 내려왔습니다.
집 뒷마당과 베란다, 텃밭까지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피해 주민 : "여기에 배수로가 있는데 배수로를 다 막은 거예요, 흙이. 저쪽은 배수가 안 돼서 다 넘친 거에요, 집안으로."]
도로 한쪽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통신선이 기울어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행여나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쓸려나가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농민들.
밤새 쏟아져 내린 폭우에 비닐하우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농민 : "동네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기로 나가야 하는데 저 물이 역류하는가 (보네요). 다 농경지로 가는데 큰일 났네."]
논에 가득 찬 물을 빼려고 바쁘게 물꼬를 틀기도 합니다.
[이병춘/영동군 심천면 : "논에 (물이) 넘칠까 봐 물꼬를 봐주는 거예요.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괜찮아요)."]
지역별 강수량은 옥천이 150.5mm로 가장 많고 영동 138.5, 보은 123.2mm로 중남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이어 진천 108, 청주 94.2, 그리고 충주, 제천 등 북부권에도 60에서 70mm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영동, 옥천 등 남부 지역에 내일 낮까지 많게는 3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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