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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논란…“괴롭힘 피해” vs “증거 불충분”
입력 2020.07.13 (22:10) 뉴스9(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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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사립대학교 사업단 소속 교수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외부인까지 포함해 조사를 한 결과 폭언과 괴롭힘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약직 교수 이 모 씨는, 지난 5월, 함께 교수로 근무하는 아내의 재임용 탈락 소식과 함께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업단 총괄 교수가 재임용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인권 침해성 발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재임용 조건으로 부서장에 대한 아내의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며, 남편과 식사 금지, 함께 출근하지 않기 등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보직 해임에 이어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를 불허하는 등 보복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교수/가명/음성변조 : "부장님한테 (내부 전산망) 포털에 휴가 신청하고 연락했더니, 그다음 날 '안 된다. 당장 복귀해야 한다. 아니면 와서 사유를 말하고 가라'고…."]

대학 측은 변호사와 노무사, 경찰 등 외부인이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복 인사 주장 등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발언들 역시, 일부만 발췌돼 있어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전체 녹취를 요청했지만, 거부한 것은 오히려 해당 교수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부서 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직원 간 상호 존중 등 조직 문화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용준/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획예산팀장 : "갑질 피해 신고 센터에 대한 매뉴얼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시된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 매뉴얼에서 제시된 조건을 충족되는지 판단을 하게 되었고."]

피해를 호소하는 교수는 고용노동부와 충북노동위원회에 각각,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보직 해임을 이유로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직장갑질 논란…“괴롭힘 피해” vs “증거 불충분”
    • 입력 2020-07-13 22:10:37
    뉴스9(청주)
[앵커]

한 사립대학교 사업단 소속 교수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외부인까지 포함해 조사를 한 결과 폭언과 괴롭힘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약직 교수 이 모 씨는, 지난 5월, 함께 교수로 근무하는 아내의 재임용 탈락 소식과 함께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업단 총괄 교수가 재임용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인권 침해성 발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재임용 조건으로 부서장에 대한 아내의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며, 남편과 식사 금지, 함께 출근하지 않기 등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보직 해임에 이어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를 불허하는 등 보복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교수/가명/음성변조 : "부장님한테 (내부 전산망) 포털에 휴가 신청하고 연락했더니, 그다음 날 '안 된다. 당장 복귀해야 한다. 아니면 와서 사유를 말하고 가라'고…."]

대학 측은 변호사와 노무사, 경찰 등 외부인이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복 인사 주장 등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발언들 역시, 일부만 발췌돼 있어 심도 있는 조사를 위해 전체 녹취를 요청했지만, 거부한 것은 오히려 해당 교수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부서 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직원 간 상호 존중 등 조직 문화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용준/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획예산팀장 : "갑질 피해 신고 센터에 대한 매뉴얼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시된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 매뉴얼에서 제시된 조건을 충족되는지 판단을 하게 되었고."]

피해를 호소하는 교수는 고용노동부와 충북노동위원회에 각각,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보직 해임을 이유로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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