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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배달 앱’의 횡포…“공공 앱 절실”
입력 2020.07.13 (22:16)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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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숙박업소 알아볼 때 스마트폰 전문 앱을 통해 많이 찾으시죠.

문제는, 이 앱 운영사들이 받아가는 수수료를 날로 늘리면서 매출을 늘려보려고 참여했던 소상공인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행업체에 배달 요청이 들어오자, 배달원이 식당에서 포장된 음식을 들고 나섭니다.

식당들의 앱 기본 사용료는 이른바 깃발 하나에 한 달 8만8천 원.

하지만 기본료를 내면 식당을 중심으로 반경 3km에서만 노출됩니다.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더 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서는 깃발을 많이 꽂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서인숙/식당 운영 : "지금 상황이 그렇잖아요. 다 배민, 배민 하고 있는데 배달업체들 보면…, 그래서 소비자들도 배민을 다 하고 있어요. 안 하면 매출이 아예…"]

숙박업소들도 비슷합니다.

상호가 앱 최상단에 노출되려면 한 달 이용료가 400만 원, 예약 한 건당 10%의 수수료는 별도입니다.

[서기운/숙박업소 대표 : "지금 코로나19 와서 매출이 70~80%가 줄어든 시점에서 그 광고비의 부담은 몇 곱절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죠."]

민간 앱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공 앱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북 군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는 두 달여 만에 전체 배달 점유율의 24%를 차지했습니다.

경남에서도 청년들이 나서 오는 8월 도입을 목표로 공공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광문/경남청년창업협회장 : "이용 고객들, 이용 소상공인 다 지출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조금 더 줄여서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일부 지자체가 공공 앱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종사자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김대현/그래픽:박수홍
  • 커지는 ‘배달 앱’의 횡포…“공공 앱 절실”
    • 입력 2020-07-13 22:16:44
    뉴스9(창원)
[앵커]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숙박업소 알아볼 때 스마트폰 전문 앱을 통해 많이 찾으시죠.

문제는, 이 앱 운영사들이 받아가는 수수료를 날로 늘리면서 매출을 늘려보려고 참여했던 소상공인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행업체에 배달 요청이 들어오자, 배달원이 식당에서 포장된 음식을 들고 나섭니다.

식당들의 앱 기본 사용료는 이른바 깃발 하나에 한 달 8만8천 원.

하지만 기본료를 내면 식당을 중심으로 반경 3km에서만 노출됩니다.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더 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서는 깃발을 많이 꽂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서인숙/식당 운영 : "지금 상황이 그렇잖아요. 다 배민, 배민 하고 있는데 배달업체들 보면…, 그래서 소비자들도 배민을 다 하고 있어요. 안 하면 매출이 아예…"]

숙박업소들도 비슷합니다.

상호가 앱 최상단에 노출되려면 한 달 이용료가 400만 원, 예약 한 건당 10%의 수수료는 별도입니다.

[서기운/숙박업소 대표 : "지금 코로나19 와서 매출이 70~80%가 줄어든 시점에서 그 광고비의 부담은 몇 곱절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죠."]

민간 앱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공 앱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북 군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는 두 달여 만에 전체 배달 점유율의 24%를 차지했습니다.

경남에서도 청년들이 나서 오는 8월 도입을 목표로 공공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광문/경남청년창업협회장 : "이용 고객들, 이용 소상공인 다 지출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 조금 더 줄여서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입니다."]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일부 지자체가 공공 앱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종사자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김대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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