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업 지원 강화…위기를 기회로

[앵커]

코로나19 이후 소비 시장이 변화하면서 지역 기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연구기관이 신기술을 이전하고 업체들이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식품공장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 기능 간편 식품의 수요가 늘어나자, 단백질 영양 제품을 선보여 한 달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핵심 원료의 확보가 걱정이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연구소에 기술 이전을 문의했고,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이국진/○○푸드 강릉공장장 :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선 국산화가 시급했고, 하다 보니까 비용은 낮아지고 품질은 올라가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화장품업체는 이 연구소와 함께 마스크로 인한 피부 부작용을 완화하는 화장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면역과 건강식 같은 새로운 수요와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올 들어 기술 이전을 상담한 업체만 수십 곳에 이르고, 코로나19 관련 신기술 10여 건이 업체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술 상담에서 제품화까지 걸리는 기간도 6개월 정도로 단축했습니다. 

[이창근/KIST 천연물연구소 혁신기업협력센터장 : "코로나19 이후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면역 제품에 대한 화장품이라든지 건강식품 같은 부분에 대해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지역에 있는 연구소와 기업들이 공동 협력을 통해 소비시장 변화에 재빨리 대응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