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고소인측 “4년간 성추행 지속”

입력 2020.07.13 (23:34) 수정 2020.07.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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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의 발인이 끝난 뒤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변호인과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7년 비서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성추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경/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입니다. 이는 4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집무실과 내부 휴식공간에서 신체 접촉이 이어졌고, SNS를 통해 부적절한 사진과 메시지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고소인 입장문 대독 :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A씨는 두 달 전 변호인과 상담을 시작했고 성추행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녹취/김혜정/입장문 대독 :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여성단체는 국가가 제대로 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 "피해자가 인권을 회복하고 가해자는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분명한 국가의 책무이자 우리 사회가 만들어온 사회적 약속이기도 합니다."]

고소인측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보안을 신신당부했는데도 박 시장 측에 수사 내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소하기 전 서울시 내부에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세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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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고소인측 “4년간 성추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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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13 2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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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의 발인이 끝난 뒤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변호인과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7년 비서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성추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경/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입니다. 이는 4년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집무실과 내부 휴식공간에서 신체 접촉이 이어졌고, SNS를 통해 부적절한 사진과 메시지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고소인 입장문 대독 :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A씨는 두 달 전 변호인과 상담을 시작했고 성추행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녹취/김혜정/입장문 대독 :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여성단체는 국가가 제대로 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 "피해자가 인권을 회복하고 가해자는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분명한 국가의 책무이자 우리 사회가 만들어온 사회적 약속이기도 합니다."]

고소인측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보안을 신신당부했는데도 박 시장 측에 수사 내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소하기 전 서울시 내부에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세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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