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청사 설계안 확정…국제설계공모작 경쟁 치열

입력 2020.07.15 (08:13) 수정 2020.07.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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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6년만에, 새 청사를 어떻게 지을지, 설계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전국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공모'로 진행된 이번 심사에는 무려 4백 곳 이상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어떤 작품이 선정됐는지,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중앙동 현재 청사 바로 뒤편에 들어설 새 통합 청주시 청사 설계 당선작입니다.

커다란 전통 마당 형태를 띄면서 옛 청사와 신청사가 곡선과 사선으로 조화를 이뤘습니다.

옛 청사는 그대로 살려,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옛 청사와 새 청사 사이에는 궁궐 속 정원인 '중정'을 재현해 시민들에게 열린 광장이 되도록 했습니다.

새청사 건립 전문위원의 추천으로 청주시가 초청한 노르웨이 스노헤타 건축사무소 소속, 로버트 그린우드의 작품입니다.

[차용욱/스노헤타 건축사무소 국내 협력사 : "기존에 청주시청사가 가지고 있던 청주시의 오래된 상징탑과 새로운 비컨이(지표가) 서로 결합을 해서 기억과 미래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 청주시청사 설계안은 전국 시·군 최초의 '국제 공모'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2월, 1단계 공모 마감 결과 우리나라 106팀과 해외 373팀이 지원해 무려 9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단계 심사작으로 국내 4팀, 해외 1팀이 선정됐습니다.

여기에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해외 유명 건축가 3명에게 설계를 의뢰해, 8작품이 최종 경합했습니다.

학계와 건축계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민 접근성과 개방성, 통합시청사로서의 상징성 등을 최우선 가치로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준성/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장 : "시청사 본사 자체는 기존의 건물과 어울려서 얼마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내왕이 쉽게 가는 건물의 구조로 되어있거든요. 그런 점들이 다른 작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심사 현장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고, SNS로도 실시간 생중계됐습니다.

당선작 등 공모작 8점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본청과 4개 구청에서 순회 전시됩니다.

청주시는 내후년 착공을 목표로 당선팀과 기본·실시설계 우선 협상에 나섭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2025년까지는 청사를 완공해서 명실상부하게 시민들의 소통, 협력, 그리고 우리 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요람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청주시청사 일대 5만 5천여 ㎡ 에 들어설 새 청사 건립에는 모두 2,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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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청주시청사 설계안 확정…국제설계공모작 경쟁 치열
    • 입력 2020-07-15 08:13:39
    • 수정2020-07-15 08:17:44
    뉴스광장(청주)
[앵커]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6년만에, 새 청사를 어떻게 지을지, 설계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전국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공모'로 진행된 이번 심사에는 무려 4백 곳 이상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어떤 작품이 선정됐는지,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중앙동 현재 청사 바로 뒤편에 들어설 새 통합 청주시 청사 설계 당선작입니다. 커다란 전통 마당 형태를 띄면서 옛 청사와 신청사가 곡선과 사선으로 조화를 이뤘습니다. 옛 청사는 그대로 살려,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옛 청사와 새 청사 사이에는 궁궐 속 정원인 '중정'을 재현해 시민들에게 열린 광장이 되도록 했습니다. 새청사 건립 전문위원의 추천으로 청주시가 초청한 노르웨이 스노헤타 건축사무소 소속, 로버트 그린우드의 작품입니다. [차용욱/스노헤타 건축사무소 국내 협력사 : "기존에 청주시청사가 가지고 있던 청주시의 오래된 상징탑과 새로운 비컨이(지표가) 서로 결합을 해서 기억과 미래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 청주시청사 설계안은 전국 시·군 최초의 '국제 공모'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2월, 1단계 공모 마감 결과 우리나라 106팀과 해외 373팀이 지원해 무려 9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단계 심사작으로 국내 4팀, 해외 1팀이 선정됐습니다. 여기에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해외 유명 건축가 3명에게 설계를 의뢰해, 8작품이 최종 경합했습니다. 학계와 건축계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시민 접근성과 개방성, 통합시청사로서의 상징성 등을 최우선 가치로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준성/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장 : "시청사 본사 자체는 기존의 건물과 어울려서 얼마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내왕이 쉽게 가는 건물의 구조로 되어있거든요. 그런 점들이 다른 작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심사 현장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고, SNS로도 실시간 생중계됐습니다. 당선작 등 공모작 8점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본청과 4개 구청에서 순회 전시됩니다. 청주시는 내후년 착공을 목표로 당선팀과 기본·실시설계 우선 협상에 나섭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2025년까지는 청사를 완공해서 명실상부하게 시민들의 소통, 협력, 그리고 우리 시의 미래를 담보하는 요람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청주시청사 일대 5만 5천여 ㎡ 에 들어설 새 청사 건립에는 모두 2,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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