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또 확진…검역 또 허점
입력 2020.07.15 (08:31)
수정 2020.07.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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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러시아 선원 1명이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만 검역이 강화된 이후 첫 확진자가 나온건데요.
그런데, 확진자가 있는 어선에 국내 선박 수리 작업자가 승선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검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의 원양어선입니다.
입항 엿새만에 이 배가 하선신청을 하자 검역당국이 이 배의 외국인 선원 21명을 검사했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23명이나 더 검사를 받아야 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입항절차를 도와주기 위해 이들과 접촉한 국내 선박 대리점 직원 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항만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선박대리점 직원들은 다른 배에도 승선할 수 있거든요. 어느 배에 승선했는지 파악해서 알려달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또, 이들 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업체 직원들도 배 수리를 위해 이 원양어선에 승선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있는 배에 수리업체 직원들이 엿새 동안이나 승선해 작업했다는 것입니다.
서류 검역만 마치면 배에 올라 작업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뒤늦게 대면 검역을 통해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속수무책입니다.
[검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검역이 완료된 시점부터는 올라갈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수리업자들이 올라가는 일이 생긴 거죠."]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서의 외국인 선원 집단 감염 이후 당국이 강화된 검역조치를 내놨지만, 검역망의 사각지대가 또 한 번 노출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러시아 선원 1명이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만 검역이 강화된 이후 첫 확진자가 나온건데요.
그런데, 확진자가 있는 어선에 국내 선박 수리 작업자가 승선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검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의 원양어선입니다.
입항 엿새만에 이 배가 하선신청을 하자 검역당국이 이 배의 외국인 선원 21명을 검사했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23명이나 더 검사를 받아야 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입항절차를 도와주기 위해 이들과 접촉한 국내 선박 대리점 직원 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항만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선박대리점 직원들은 다른 배에도 승선할 수 있거든요. 어느 배에 승선했는지 파악해서 알려달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또, 이들 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업체 직원들도 배 수리를 위해 이 원양어선에 승선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있는 배에 수리업체 직원들이 엿새 동안이나 승선해 작업했다는 것입니다.
서류 검역만 마치면 배에 올라 작업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뒤늦게 대면 검역을 통해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속수무책입니다.
[검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검역이 완료된 시점부터는 올라갈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수리업자들이 올라가는 일이 생긴 거죠."]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서의 외국인 선원 집단 감염 이후 당국이 강화된 검역조치를 내놨지만, 검역망의 사각지대가 또 한 번 노출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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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원 또 확진…검역 또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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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5 08:31:57
- 수정2020-07-15 08:31:59
[앵커]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러시아 선원 1명이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만 검역이 강화된 이후 첫 확진자가 나온건데요.
그런데, 확진자가 있는 어선에 국내 선박 수리 작업자가 승선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검역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의 원양어선입니다.
입항 엿새만에 이 배가 하선신청을 하자 검역당국이 이 배의 외국인 선원 21명을 검사했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23명이나 더 검사를 받아야 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입항절차를 도와주기 위해 이들과 접촉한 국내 선박 대리점 직원 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항만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선박대리점 직원들은 다른 배에도 승선할 수 있거든요. 어느 배에 승선했는지 파악해서 알려달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또, 이들 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업체 직원들도 배 수리를 위해 이 원양어선에 승선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있는 배에 수리업체 직원들이 엿새 동안이나 승선해 작업했다는 것입니다.
서류 검역만 마치면 배에 올라 작업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뒤늦게 대면 검역을 통해 확진자가 나올 경우엔 속수무책입니다.
[검역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검역이 완료된 시점부터는 올라갈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수리업자들이 올라가는 일이 생긴 거죠."]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서의 외국인 선원 집단 감염 이후 당국이 강화된 검역조치를 내놨지만, 검역망의 사각지대가 또 한 번 노출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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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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