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인권위 등 객관적 기관에서 진상조사해야”

입력 2020.07.15 (09:29) 수정 2020.07.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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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1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한쪽 당사자의 이야기만 있는데, 객관적인 기관에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상조사를 맡아야 할 기관으로는 서울시인권위원회나 인권위원회를 꼽았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특별검사나 특임검사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정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고소인의 뜻도 아니다"라고, 김 전 의원은 밝혔습니다.

또, 아직은 검찰이나 경찰이 나설 사안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안 내는 게 맞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부산시장 선거만 볼 수 없는 게 중앙당의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보궐선거 때가 되면, 문재인 정부의 동력이 떨어질 게 틀림 없고, 수도와 제2 도시의 수장 자리에 여당이 아무 영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민심이 상상 이상으로 물결칠 것"이라고, 김 전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보궐선거 결과가 1년 뒤 대통령 선거와 직결되는 큰 판이 돼 버렸다"면서, 정권을 획득해서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정당의 설립 목적인 위협받을 정도라면, 공천 여부에 대해 당원들의 뜻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천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비판받을 부분은 감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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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1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한쪽 당사자의 이야기만 있는데, 객관적인 기관에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진상조사를 맡아야 할 기관으로는 서울시인권위원회나 인권위원회를 꼽았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특별검사나 특임검사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정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고소인의 뜻도 아니다"라고, 김 전 의원은 밝혔습니다.

또, 아직은 검찰이나 경찰이 나설 사안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안 내는 게 맞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부산시장 선거만 볼 수 없는 게 중앙당의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보궐선거 때가 되면, 문재인 정부의 동력이 떨어질 게 틀림 없고, 수도와 제2 도시의 수장 자리에 여당이 아무 영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민심이 상상 이상으로 물결칠 것"이라고, 김 전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보궐선거 결과가 1년 뒤 대통령 선거와 직결되는 큰 판이 돼 버렸다"면서, 정권을 획득해서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정당의 설립 목적인 위협받을 정도라면, 공천 여부에 대해 당원들의 뜻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천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비판받을 부분은 감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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