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우대업소 확산…사병은 30% 환급

입력 2020.07.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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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접경지역에 군 장병 우대 업소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업소에선 군 사병의 경우, 쓴 돈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요.

호응이 좋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세 오세요."]

접경지역 인제의 한 식당의 점심시간이 분주합니다. 

한 달 전, 군 장병 우대 업소로 지정된 뒤 군인 손님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군 간부가 아닌 사병이 식사를 하면 음식 가격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즉시 돌려줍니다. 

[박승철/식당 상인 : "상인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군인 장병들이 외출 외박 시에 들를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군 장병 우대 업소' 제도가 시행된 것은 올해 4월 말부텁니다. 

접경지역 상권 활성화와 '군 장병 바가지 오명'을 해소하는 대책으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자치단체가 한해 60억 원을 들여 상점이 군 장병에게 돌려준 환급 금액을 보전해주는 제돕니다.  

현재 강원도 접경지역의 군 장병 우대 업소는 식당과 민박 등 440여 곳입니다. 

접경지 전체 상점의 9% 수준인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 장병 매출 비중도 대략 5%에서 10% 정도씩 느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원도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일부 제한된 군 장병의 외출, 외박 등이 정상화된다면 한해 1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왕장/강원도 평화지역숙식과장 : "군 장병에게는 할인 효과가 있고, 업주에게는 매출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지역 상품권을 소비함으로써 그 지역의 소비가 촉진되고."]

강원도와 접경지역 자치단체는 많은 상점의 참여를 유도하고, 업종도 PC방과 이·미용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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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장병 우대업소 확산…사병은 30% 환급
    • 입력 2020-07-15 10:27:50
    930뉴스(춘천)
[앵커] 강원도 접경지역에 군 장병 우대 업소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업소에선 군 사병의 경우, 쓴 돈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요. 호응이 좋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세 오세요."] 접경지역 인제의 한 식당의 점심시간이 분주합니다.  한 달 전, 군 장병 우대 업소로 지정된 뒤 군인 손님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군 간부가 아닌 사병이 식사를 하면 음식 가격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즉시 돌려줍니다.  [박승철/식당 상인 : "상인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군인 장병들이 외출 외박 시에 들를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군 장병 우대 업소' 제도가 시행된 것은 올해 4월 말부텁니다.  접경지역 상권 활성화와 '군 장병 바가지 오명'을 해소하는 대책으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자치단체가 한해 60억 원을 들여 상점이 군 장병에게 돌려준 환급 금액을 보전해주는 제돕니다.   현재 강원도 접경지역의 군 장병 우대 업소는 식당과 민박 등 440여 곳입니다.  접경지 전체 상점의 9% 수준인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 장병 매출 비중도 대략 5%에서 10% 정도씩 느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원도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일부 제한된 군 장병의 외출, 외박 등이 정상화된다면 한해 1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왕장/강원도 평화지역숙식과장 : "군 장병에게는 할인 효과가 있고, 업주에게는 매출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지역 상품권을 소비함으로써 그 지역의 소비가 촉진되고."] 강원도와 접경지역 자치단체는 많은 상점의 참여를 유도하고, 업종도 PC방과 이·미용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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