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집안 싸움’ 끝에 원 구성
입력 2020.07.15 (10:48)
수정 2020.07.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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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의회가 전례 없이 회기를 바꿔가며 임시회를 두 번이나 연 끝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쪽 저쪽, 내분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침 끝에 내분을 수습한 결과인데요.
당내 앙금이 여전해, 후반기 의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부 분열로 무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 두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 만에 다시 임시회를 연 충청북도의회.
언제 그랬냐는 듯 새 위원장 선임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 "이의 없으니까? (이의 없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6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기까지,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외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본회의 한 시간 전까지 이어진 의원 총회에서 여지없이 고성이 오갔고, 정회와 투표를 거듭했습니다.
[황규철/충청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대 11, 무효 2,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회기에서 부결된 후보가 다시 산업경제위원장 자리에 거론되자 격론이 벌어졌고,
["투표 개시를 선언합니다. (잠깐만요.)"]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 "(지난주) 본회의에서 부결된 건이기 때문에 이건 당론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당론 채택 거부합니다."]
투표에 투표를 거듭한 끝에 겨우 당론을 모았습니다.
유례없는 두 번의 임시회 끝에 원 구성은 마무리됐지만, 후반기 의정에 벌써 험로가 예상됩니다.
당장, 세 싸움 끝에 갑작스럽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게 된 정상교 의원은 대표로 있는 농업회사법인이 상임위와 관련된 영리활동 제한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정상교/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본의 아니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께서 중책을 맡겨주셨으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권자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민주당 도의원들.
자리싸움 내홍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충청북도의회가 전례 없이 회기를 바꿔가며 임시회를 두 번이나 연 끝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쪽 저쪽, 내분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침 끝에 내분을 수습한 결과인데요.
당내 앙금이 여전해, 후반기 의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부 분열로 무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 두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 만에 다시 임시회를 연 충청북도의회.
언제 그랬냐는 듯 새 위원장 선임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 "이의 없으니까? (이의 없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6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기까지,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외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본회의 한 시간 전까지 이어진 의원 총회에서 여지없이 고성이 오갔고, 정회와 투표를 거듭했습니다.
[황규철/충청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대 11, 무효 2,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회기에서 부결된 후보가 다시 산업경제위원장 자리에 거론되자 격론이 벌어졌고,
["투표 개시를 선언합니다. (잠깐만요.)"]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 "(지난주) 본회의에서 부결된 건이기 때문에 이건 당론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당론 채택 거부합니다."]
투표에 투표를 거듭한 끝에 겨우 당론을 모았습니다.
유례없는 두 번의 임시회 끝에 원 구성은 마무리됐지만, 후반기 의정에 벌써 험로가 예상됩니다.
당장, 세 싸움 끝에 갑작스럽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게 된 정상교 의원은 대표로 있는 농업회사법인이 상임위와 관련된 영리활동 제한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정상교/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본의 아니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께서 중책을 맡겨주셨으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권자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민주당 도의원들.
자리싸움 내홍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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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집안 싸움’ 끝에 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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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15 13:01:51
[앵커]
충청북도의회가 전례 없이 회기를 바꿔가며 임시회를 두 번이나 연 끝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쪽 저쪽, 내분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침 끝에 내분을 수습한 결과인데요.
당내 앙금이 여전해, 후반기 의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부 분열로 무산된 행정문화·산업경제위원장, 두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 만에 다시 임시회를 연 충청북도의회.
언제 그랬냐는 듯 새 위원장 선임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박문희/충청북도의회 의장 : "이의 없으니까? (이의 없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6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기까지,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외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본회의 한 시간 전까지 이어진 의원 총회에서 여지없이 고성이 오갔고, 정회와 투표를 거듭했습니다.
[황규철/충청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대 11, 무효 2,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회기에서 부결된 후보가 다시 산업경제위원장 자리에 거론되자 격론이 벌어졌고,
["투표 개시를 선언합니다. (잠깐만요.)"]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 : "(지난주) 본회의에서 부결된 건이기 때문에 이건 당론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당론 채택 거부합니다."]
투표에 투표를 거듭한 끝에 겨우 당론을 모았습니다.
유례없는 두 번의 임시회 끝에 원 구성은 마무리됐지만, 후반기 의정에 벌써 험로가 예상됩니다.
당장, 세 싸움 끝에 갑작스럽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게 된 정상교 의원은 대표로 있는 농업회사법인이 상임위와 관련된 영리활동 제한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정상교/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본의 아니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께서 중책을 맡겨주셨으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권자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민주당 도의원들.
자리싸움 내홍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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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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