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이 돈 봉투 건네”…기초의회 도덕성 논란 가열
입력 2020.07.15 (10:50)
수정 2020.07.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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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당시, 한 시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가운데, 경찰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15표 중 9표를 얻은 이기동 시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당일 아침, 이 의원이 다른 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 하더라고요."]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주자 이 의원이 모든 전화 기록을 지우라고 했다는 게 A 의원의 주장입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전화했던 거 메시지 주고받았던 거를 보는 앞에서 삭제해달라….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것밖에 없습니다."]
이기동 의장은 A 의원 집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돈을 건넨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기동/경산시의회 의장 : "당일 아침에 잠깐 만나서 부탁한다고 하고 (왔습니다.) 당선권에 드는데 내가 돈이 남아돌아서 그 사람에게 돈 쓸 이유가 없죠."]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다른 시의원들에게도 각각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경찰은 뇌물공여의사표시죄 등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은 내사 단계인데, 내용이 무엇인지 지금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 동구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기초의회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달 초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당시, 한 시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가운데, 경찰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15표 중 9표를 얻은 이기동 시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당일 아침, 이 의원이 다른 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 하더라고요."]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주자 이 의원이 모든 전화 기록을 지우라고 했다는 게 A 의원의 주장입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전화했던 거 메시지 주고받았던 거를 보는 앞에서 삭제해달라….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것밖에 없습니다."]
이기동 의장은 A 의원 집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돈을 건넨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기동/경산시의회 의장 : "당일 아침에 잠깐 만나서 부탁한다고 하고 (왔습니다.) 당선권에 드는데 내가 돈이 남아돌아서 그 사람에게 돈 쓸 이유가 없죠."]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다른 시의원들에게도 각각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경찰은 뇌물공여의사표시죄 등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은 내사 단계인데, 내용이 무엇인지 지금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 동구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기초의회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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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5 10:50:18
- 수정2020-07-15 10:50:19
[앵커]
이달 초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당시, 한 시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가운데, 경찰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진 경산시의회, 15표 중 9표를 얻은 이기동 시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당일 아침, 이 의원이 다른 의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돈 봉투를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봉투를 꺼내 가지고 제 왼쪽 주머니에다가 봉투를 넣는 거예요. 지폐가 한 5, 60장 정도 들어갈 수준…. 본인의 마음인데 받으라 하더라고요."]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주자 이 의원이 모든 전화 기록을 지우라고 했다는 게 A 의원의 주장입니다.
[A 의원/경산시의회 의원/음성변조 : "전화했던 거 메시지 주고받았던 거를 보는 앞에서 삭제해달라….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것밖에 없습니다."]
이기동 의장은 A 의원 집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돈을 건넨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기동/경산시의회 의장 : "당일 아침에 잠깐 만나서 부탁한다고 하고 (왔습니다.) 당선권에 드는데 내가 돈이 남아돌아서 그 사람에게 돈 쓸 이유가 없죠."]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다른 시의원들에게도 각각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경찰은 뇌물공여의사표시죄 등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은 내사 단계인데, 내용이 무엇인지 지금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 동구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기초의회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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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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