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 ‘와르르’…전북 또 장맛비 소식에 ‘막막’
입력 2020.07.15 (10:59)
수정 2020.07.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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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에 사흘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겨 농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주저앉았습니다.
도로를 덮친 발전시설 잔해와 흙을 굴착기를 동원해 치우고 있습니다.
백50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임실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지반이 마사토인 것 같더라고요. 비에 약하기 때문에 호우로 흙이 유실되면서 무너지지 않았을까."]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사는 주민은 산사태가 또 나지 않을까 불안에 떨며 집 밖을 나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전옥자/임실군 신평면 : "차 속에서 잤어요, 이불 가지고. 무섭지. '두두둑' 소리가 나니까. 흙 내려오는 소리가. 세 번이나 들었어요."]
산 한쪽이 잘려나갔습니다.
도로에 쏟아진 나무와 바위를 치워 통행은 재개됐지만, 처참한 속살을 드러낸 산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언제 또 무너져내릴지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근 건물 주인 : "흙이 밀려 나오는데 빨리 복구가 돼야지. 복구 안 되면 건물 자체가 무너진다고요."]
논에 들어찬 물을 뺄 틈도 없이,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에,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농민들의 한숨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안순규/농민 : "속상하죠.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이번 비로 전북에서는 농경지 2천4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축구장 3천 개가 넘는 면적입니다.
복구를 마치기도 전, 주말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전북지역에 사흘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겨 농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주저앉았습니다.
도로를 덮친 발전시설 잔해와 흙을 굴착기를 동원해 치우고 있습니다.
백50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임실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지반이 마사토인 것 같더라고요. 비에 약하기 때문에 호우로 흙이 유실되면서 무너지지 않았을까."]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사는 주민은 산사태가 또 나지 않을까 불안에 떨며 집 밖을 나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전옥자/임실군 신평면 : "차 속에서 잤어요, 이불 가지고. 무섭지. '두두둑' 소리가 나니까. 흙 내려오는 소리가. 세 번이나 들었어요."]
산 한쪽이 잘려나갔습니다.
도로에 쏟아진 나무와 바위를 치워 통행은 재개됐지만, 처참한 속살을 드러낸 산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언제 또 무너져내릴지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근 건물 주인 : "흙이 밀려 나오는데 빨리 복구가 돼야지. 복구 안 되면 건물 자체가 무너진다고요."]
논에 들어찬 물을 뺄 틈도 없이,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에,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농민들의 한숨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안순규/농민 : "속상하죠.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이번 비로 전북에서는 농경지 2천4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축구장 3천 개가 넘는 면적입니다.
복구를 마치기도 전, 주말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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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5 10:59:03
- 수정2020-07-15 10:59:07
[앵커]
전북지역에 사흘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겨 농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주저앉았습니다.
도로를 덮친 발전시설 잔해와 흙을 굴착기를 동원해 치우고 있습니다.
백50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임실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 지반이 마사토인 것 같더라고요. 비에 약하기 때문에 호우로 흙이 유실되면서 무너지지 않았을까."]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사는 주민은 산사태가 또 나지 않을까 불안에 떨며 집 밖을 나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전옥자/임실군 신평면 : "차 속에서 잤어요, 이불 가지고. 무섭지. '두두둑' 소리가 나니까. 흙 내려오는 소리가. 세 번이나 들었어요."]
산 한쪽이 잘려나갔습니다.
도로에 쏟아진 나무와 바위를 치워 통행은 재개됐지만, 처참한 속살을 드러낸 산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언제 또 무너져내릴지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근 건물 주인 : "흙이 밀려 나오는데 빨리 복구가 돼야지. 복구 안 되면 건물 자체가 무너진다고요."]
논에 들어찬 물을 뺄 틈도 없이,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에,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농민들의 한숨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안순규/농민 : "속상하죠.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이번 비로 전북에서는 농경지 2천4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축구장 3천 개가 넘는 면적입니다.
복구를 마치기도 전, 주말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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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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