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코로나 ‘장기전’ 대비해 대응전략 재정비해야”

입력 2020.07.15 (11:06) 수정 2020.07.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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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로 대응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점차 장기화되는 모습이라며 "2차 대유행의 현실화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1차 대유행의 정점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짧은 소나기가 아닌 긴 장마의 시작이라면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로 대응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표현하며 정부 대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시적 위기를 버티게 하는 전방위적 지원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할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 동향도 언급했습니다.

김용범 차관은 "4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취업자 감소 폭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고 임시·일용직, 영세 자영업자,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여전히 어렵다며 "고용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급속히 줄어든 일자리가 원상 복원되려면 얼마간의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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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코로나 ‘장기전’ 대비해 대응전략 재정비해야”
    • 입력 2020-07-15 11:06:38
    • 수정2020-07-15 11:07:44
    경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로 대응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점차 장기화되는 모습이라며 "2차 대유행의 현실화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1차 대유행의 정점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짧은 소나기가 아닌 긴 장마의 시작이라면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로 대응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표현하며 정부 대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일시적 위기를 버티게 하는 전방위적 지원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할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 동향도 언급했습니다.

김용범 차관은 "4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취업자 감소 폭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고 임시·일용직, 영세 자영업자,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여전히 어렵다며 "고용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급속히 줄어든 일자리가 원상 복원되려면 얼마간의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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