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해외입국자 가족 2명 확진…감염 경로는?

입력 2020.07.15 (15:39) 수정 2020.07.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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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평창인데요.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할머니와 3살 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탁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평창 대관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해외 입국자와 관련된 양성 확진 사례로 추정됩니다.

감염 경로를 말씀드리면 오늘 확진을 받은 3살 여아는 이달 1일, 엄마, 2살 남동생과 함께 남미 과테말라에서 입국했는데, 엄마는 입국 다음날, 공항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아이들은 평창 대관령에 있는 조부모댁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제(14일) 아이들을 돌보던 할머니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강릉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지내던 3살 손녀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어린이는 무증상 상태였습니다.

한편, 할아버지와 2살 손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손자에 대해서만 다시 한 번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평창 대관령에서 자가 격리중이었기 때문에 가족 외에는 지역 사회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자 두 명이 더 나오면서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1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도내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보면 지난달까지는 안산이나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달 들어서부터는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해외 입국과 관련된 사례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지역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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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서 해외입국자 가족 2명 확진…감염 경로는?
    • 입력 2020-07-15 15:39:26
    • 수정2020-07-15 15:49:40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평창인데요.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할머니와 3살 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탁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평창 대관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해외 입국자와 관련된 양성 확진 사례로 추정됩니다. 감염 경로를 말씀드리면 오늘 확진을 받은 3살 여아는 이달 1일, 엄마, 2살 남동생과 함께 남미 과테말라에서 입국했는데, 엄마는 입국 다음날, 공항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두 아이들은 평창 대관령에 있는 조부모댁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제(14일) 아이들을 돌보던 할머니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강릉시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지내던 3살 손녀딸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어린이는 무증상 상태였습니다. 한편, 할아버지와 2살 손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손자에 대해서만 다시 한 번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평창 대관령에서 자가 격리중이었기 때문에 가족 외에는 지역 사회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확진자 두 명이 더 나오면서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1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도내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보면 지난달까지는 안산이나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많았지만, 이달 들어서부터는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해외 입국과 관련된 사례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지역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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