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원순 성추행 의혹’ 검찰 수사 주장…“서울시 자체 조사 반대”

입력 2020.07.15 (16:10) 수정 2020.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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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가)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맡기면 책임을 피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경찰은 '공소권없음' 결론을 냈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나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서 성추행 사건의 진실 묵인이나 은폐, 공모 흔적을 철저히 수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여러 차례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했고,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알리는 등 '공무상 비밀 누설'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가 조사의 주체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미흡할 경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그리고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들끓는 여론에 못 견뎌 영혼없이 반성을 한 것 같다"라며 "그 과정에서도 '피해자'라 하지 않고 '피해 호소인'이라고 해 또 다시 2차 가해적인 행동이 나온 점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당헌을 개정해서라도 후보 내자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정말 반성하는 당의 태도인지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은 것과 서울 현충원에 안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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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5 16:10:24
    • 수정2020-07-15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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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가)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맡기면 책임을 피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경찰은 '공소권없음' 결론을 냈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나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서 성추행 사건의 진실 묵인이나 은폐, 공모 흔적을 철저히 수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여러 차례 피해자의 호소를 무시했고,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알리는 등 '공무상 비밀 누설'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가 조사의 주체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미흡할 경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그리고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들끓는 여론에 못 견뎌 영혼없이 반성을 한 것 같다"라며 "그 과정에서도 '피해자'라 하지 않고 '피해 호소인'이라고 해 또 다시 2차 가해적인 행동이 나온 점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당헌을 개정해서라도 후보 내자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정말 반성하는 당의 태도인지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은 것과 서울 현충원에 안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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