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중심 꿈꾸는 대전…“코로나19는 천금같은 기회”

입력 2020.07.15 (19:39) 수정 2020.07.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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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곳은 또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가 주목하며 초일류 방역이라고 찬사를 보낸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장비를 생산하는 K-바이오 공장들인데요. 

쉴틈 없이 돌아가는 생산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곳은 아직도 바빠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한 공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시각이 저녁 7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일반적인 공장이라면 문을 닫았을 시간인데요. 

이 곳은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주문 물량을 맞추느라 야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 옆으로 컨베이어 벨트가 보이시죠? 

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30초에 1개씩,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바이러스를 추출하는 시약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분류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바이러스를 추출하는 여러 시약이 여길 지나가면서 라벨지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시약은 뒤쪽으로 가보시면…. 

이 포장대에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완제품이 됩니다. 

박스가 쌓여있는 게 보이실 텐데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경우 이런 박스로 하루 최대 50만 개가 생산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업체의 박한오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네, 참 바쁜데 기분은 좋습니다. 사우디, 콜롬비아 등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저희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K 바이오를 대표하는 기업을 이끌고 계신데, 요즘 해외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요새 바이어들은 물론이고 저희 회사 제품을 문의하는 외교관들 만날 일도 많은데요. 특히 코로나19 진단 장비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작동방법이 간단하고 정확한 검사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 공급 요청도 많습니다."]

네, 지금까지 박한오 대표 말 들어봤습니다.

대덕 특구에는 이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한 주에 진단키트 100만 명분까지 생산량을 확대한 기업도 있고요. 

코로나19 면역 생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중인 기업도 있습니다. 

대전시는 최근 K-바이오 기업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관련 실증사업에 선정됐는데요. 

수천 명 규모의 고용창출과 2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이 움츠러든 '위드 코로나' 시대지만 K-바이오산업이 이렇게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공장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박평안/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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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바이오 중심 꿈꾸는 대전…“코로나19는 천금같은 기회”
    • 입력 2020-07-15 19:39:44
    • 수정2020-07-15 21:47:36
    뉴스7(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곳은 또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가 주목하며 초일류 방역이라고 찬사를 보낸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장비를 생산하는 K-바이오 공장들인데요.  쉴틈 없이 돌아가는 생산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곳은 아직도 바빠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한 공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시각이 저녁 7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일반적인 공장이라면 문을 닫았을 시간인데요.  이 곳은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주문 물량을 맞추느라 야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 옆으로 컨베이어 벨트가 보이시죠?  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30초에 1개씩,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바이러스를 추출하는 시약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분류 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바이러스를 추출하는 여러 시약이 여길 지나가면서 라벨지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시약은 뒤쪽으로 가보시면….  이 포장대에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완제품이 됩니다.  박스가 쌓여있는 게 보이실 텐데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경우 이런 박스로 하루 최대 50만 개가 생산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업체의 박한오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네, 참 바쁜데 기분은 좋습니다. 사우디, 콜롬비아 등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저희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K 바이오를 대표하는 기업을 이끌고 계신데, 요즘 해외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요새 바이어들은 물론이고 저희 회사 제품을 문의하는 외교관들 만날 일도 많은데요. 특히 코로나19 진단 장비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작동방법이 간단하고 정확한 검사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 공급 요청도 많습니다."] 네, 지금까지 박한오 대표 말 들어봤습니다. 대덕 특구에는 이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한 주에 진단키트 100만 명분까지 생산량을 확대한 기업도 있고요.  코로나19 면역 생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중인 기업도 있습니다.  대전시는 최근 K-바이오 기업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관련 실증사업에 선정됐는데요.  수천 명 규모의 고용창출과 2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이 움츠러든 '위드 코로나' 시대지만 K-바이오산업이 이렇게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공장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박평안/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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