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장 설립 열풍…장기 지원 대책 필요

입력 2020.07.15 (19:40) 수정 2020.07.15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공장 설립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구미산업단지에서도 마스크 공장 설립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전반적인 방역물품에 대한 육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공단의 마스크 제조업체.

일찌감치 해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최근 대대적인 시설투자에 나섰습니다.

150대의 생산 설비를 도입해 오는 9월부터 연간 25억 장의 마스크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상열/마스크 생산기업 대표 : "(해외에) 코로나가 워낙 많이 퍼져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지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쪽으로 수출전략을 잡는다고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국내외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장 설립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는 이번 달 기준으로 대구경북 15곳 등 전국적으로 225개, 지난 1월과 비교해 80%나 늘었습니다.

구미산업단지에서만 최근 10여 개 업체가 공장을 설립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산기계가 대당 2억 원 이하로 진입 장벽도 높지 않은 편이어서 소규모 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계 값이 비싼 거 같으면 못 달려드는데 1억 5천, 1억 3천 이러니까 아무나 다 하는거죠. 2, 3개월 만 돌리면 원가 다 빼니까…."]

이러다 보니 마스크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병 추이에 따라 마스크 시장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수원/구미시 경제기획국장 : "신약개발로 수요시장에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의료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병행되어야…."]

이와 함께 마스크에 집중된 방역 물품을 방호복과 소독제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방역 물품 전반에 대한 육성 전략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스크 공장 설립 열풍…장기 지원 대책 필요
    • 입력 2020-07-15 19:40:32
    • 수정2020-07-15 19:51:12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공장 설립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구미산업단지에서도 마스크 공장 설립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전반적인 방역물품에 대한 육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공단의 마스크 제조업체. 일찌감치 해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최근 대대적인 시설투자에 나섰습니다. 150대의 생산 설비를 도입해 오는 9월부터 연간 25억 장의 마스크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상열/마스크 생산기업 대표 : "(해외에) 코로나가 워낙 많이 퍼져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지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쪽으로 수출전략을 잡는다고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국내외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장 설립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는 이번 달 기준으로 대구경북 15곳 등 전국적으로 225개, 지난 1월과 비교해 80%나 늘었습니다. 구미산업단지에서만 최근 10여 개 업체가 공장을 설립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산기계가 대당 2억 원 이하로 진입 장벽도 높지 않은 편이어서 소규모 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계 값이 비싼 거 같으면 못 달려드는데 1억 5천, 1억 3천 이러니까 아무나 다 하는거죠. 2, 3개월 만 돌리면 원가 다 빼니까…."] 이러다 보니 마스크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병 추이에 따라 마스크 시장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수원/구미시 경제기획국장 : "신약개발로 수요시장에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의료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병행되어야…."] 이와 함께 마스크에 집중된 방역 물품을 방호복과 소독제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방역 물품 전반에 대한 육성 전략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