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통화 1시 39분”…박원순 전 비서실장 소환 조사

입력 2020.07.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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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고한석 전 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과 실종 당일 오후까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소환을 시작으로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 고한석 전 실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 전 실장은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가 고소 접수 전에 관련 내용을 박원순 전 시장에게 알렸는지 여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 비서실장 : "(젠더특보가 보고한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아니오. (모르고 있으셨나요?) 네."]

박 전 시장과는 실종 당일 오후까지 통화했고 자세한 내용은 경찰에 진술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 비서실장 : "(마지막 통화 나누신 게 언제예요?) (9일 오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

경찰은 박 전 시장과 함께 근무했던 서울시 비서실 직원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통신 조회 영장을 신청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박 전 시장이 고소된 사실을 언제 누구로부터 연락 받았는지도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비서실장 소환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분석 모두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것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종결 방침을 내리지 않고 있고, 서울시가 발표한 민관합동 조사단에 조사 내용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도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정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이 수사를 의뢰한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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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통화 1시 39분”…박원순 전 비서실장 소환 조사
    • 입력 2020-07-15 20:34:00
    뉴스7(대전)
[앵커]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고한석 전 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과 실종 당일 오후까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소환을 시작으로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비서실장, 고한석 전 실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 전 실장은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가 고소 접수 전에 관련 내용을 박원순 전 시장에게 알렸는지 여부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 비서실장 : "(젠더특보가 보고한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아니오. (모르고 있으셨나요?) 네."] 박 전 시장과는 실종 당일 오후까지 통화했고 자세한 내용은 경찰에 진술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고한석/전 서울시 비서실장 : "(마지막 통화 나누신 게 언제예요?) (9일 오후)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 경찰은 박 전 시장과 함께 근무했던 서울시 비서실 직원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통신 조회 영장을 신청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박 전 시장이 고소된 사실을 언제 누구로부터 연락 받았는지도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비서실장 소환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분석 모두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것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종결 방침을 내리지 않고 있고, 서울시가 발표한 민관합동 조사단에 조사 내용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도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정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이 수사를 의뢰한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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