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중 로봇, 건설 공사에 첫 투입

입력 2020.07.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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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작업 현장 등에 로봇들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만든 수중로봇이 처음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 투입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봇이 기중기에 실려 바닷속으로 투입됩니다.

해저 60m.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로봇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땅을 파고들어 갑니다.

수심 2천5백 미터까지 내려가 단단한 암반을 깨고 땅을 다질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힉기술원이 개발한 수중로봇입니다.

관로를 파고 해저케이블을 매설하는 로봇, 그리고 해양구조물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탐사용 로봇도 개발했습니다.

[장인성/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로봇실증단장 : “작업 툴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고 360도 영상을 촬영하는 장치들이 포함돼 있어서 해외장비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들은 이달 말, 처음으로 바닷속 공사 현장에 투입됩니다. 

작업 현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앞바다 해저 상수관 매설공사장. 

다음 달에는 베트남 송유관 매설 공사에도 투입됩니다.

[김웅서/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 “연구 개발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직접 기술 이전을 민간기업체에 이전해서 그것이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국산 수중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해외장비 임대 비용 절감과 수출 등 연간 4백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 김종수/영상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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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수중 로봇, 건설 공사에 첫 투입
    • 입력 2020-07-15 20:34:49
    뉴스7(창원)
[앵커]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작업 현장 등에 로봇들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만든 수중로봇이 처음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 투입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봇이 기중기에 실려 바닷속으로 투입됩니다. 해저 60m.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로봇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땅을 파고들어 갑니다. 수심 2천5백 미터까지 내려가 단단한 암반을 깨고 땅을 다질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힉기술원이 개발한 수중로봇입니다. 관로를 파고 해저케이블을 매설하는 로봇, 그리고 해양구조물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탐사용 로봇도 개발했습니다. [장인성/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로봇실증단장 : “작업 툴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고 360도 영상을 촬영하는 장치들이 포함돼 있어서 해외장비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들은 이달 말, 처음으로 바닷속 공사 현장에 투입됩니다.  작업 현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앞바다 해저 상수관 매설공사장.  다음 달에는 베트남 송유관 매설 공사에도 투입됩니다. [김웅서/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 “연구 개발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직접 기술 이전을 민간기업체에 이전해서 그것이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국산 수중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해외장비 임대 비용 절감과 수출 등 연간 4백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 김종수/영상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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