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코로나19…“우리 함께”

입력 2020.07.15 (21:43) 수정 2020.07.1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대전방송총국이 오늘 개국 77주년을 맞아 특집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됐습니다.

KBS대전총국은 그래서 코로나19를 주제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뉴스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온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는데요.

먼저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감염병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 폐렴의 첫 국내 확진 판정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2백 명을..."]

["줌바 강사화 수강생을 중심으로..."]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선거운동을..."]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사망자..."]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

코로나 발생 6개월 차, 우리의 아침은 달라졌습니다. 

[한 건/취업준비생 : "일단 일어나서 재난문자가 왔는지 한번 확인하고요. 근처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불안해서 동선 같은 것 확인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필수, 체온계와 칸막이는 일상이 됐습니다. 

[이 건/한밭초 1학년 : "운동장도 닫았고요. 반에 장난감도 없어요. 놀지도 않고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심심해요."]

얇아진 가게 주머니와 얼어붙은 골목상권, 사상 첫 재난지원금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최종현/상인 : "두 달 동안은 재난 지원금도 받고 '온통대전' 카드도 받고 잘했는데 7월 초기부터는 사람들이 딱 끊어지는 거예요."]

4백 명에 달하는 지역 감염자, 감염의 공포는 서로를 할퀴어 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음성변조 : "신상털기가 쫙 돼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지고. 대인기피증이라든가 이런 게 진짜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두가 꺼리는 곳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고, 

[김선희/육군 제32사단 화생방지원대장 :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당연히 감수할 수 있고 언제든지 투입돼서 나갈 수 있다고."]

나보다 남을 생각하며 묵묵히 힘을 보태는 이웃이 있습니다. 

[최미자/자원봉사자 : "저희는 이렇게라도 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렇게 지난 6개월, 우리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텼습니다. 

[홍신애/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누구나 어디서 언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얘기하면서 '나도 그런데 너도 그랬어?' 이런 반응들이 계속 반복이 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감소되는 데 도움이…."]

이제는 코로나가 일상이 된 '위드 코로나'의 시대.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13일 :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류 첫 코로나 세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터널 안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상이 된 코로나19…“우리 함께”
    • 입력 2020-07-15 21:43:12
    • 수정2020-07-15 22:13:38
    뉴스9(대전)
[앵커] KBS대전방송총국이 오늘 개국 77주년을 맞아 특집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됐습니다. KBS대전총국은 그래서 코로나19를 주제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뉴스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온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는데요. 먼저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감염병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 폐렴의 첫 국내 확진 판정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2백 명을..."] ["줌바 강사화 수강생을 중심으로..."]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선거운동을..."]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사망자..."]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 코로나 발생 6개월 차, 우리의 아침은 달라졌습니다.  [한 건/취업준비생 : "일단 일어나서 재난문자가 왔는지 한번 확인하고요. 근처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불안해서 동선 같은 것 확인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필수, 체온계와 칸막이는 일상이 됐습니다.  [이 건/한밭초 1학년 : "운동장도 닫았고요. 반에 장난감도 없어요. 놀지도 않고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심심해요."] 얇아진 가게 주머니와 얼어붙은 골목상권, 사상 첫 재난지원금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최종현/상인 : "두 달 동안은 재난 지원금도 받고 '온통대전' 카드도 받고 잘했는데 7월 초기부터는 사람들이 딱 끊어지는 거예요."] 4백 명에 달하는 지역 감염자, 감염의 공포는 서로를 할퀴어 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음성변조 : "신상털기가 쫙 돼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지고. 대인기피증이라든가 이런 게 진짜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두가 꺼리는 곳에 제일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고,  [김선희/육군 제32사단 화생방지원대장 :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당연히 감수할 수 있고 언제든지 투입돼서 나갈 수 있다고."] 나보다 남을 생각하며 묵묵히 힘을 보태는 이웃이 있습니다.  [최미자/자원봉사자 : "저희는 이렇게라도 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그렇게 지난 6개월, 우리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텼습니다.  [홍신애/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누구나 어디서 언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얘기하면서 '나도 그런데 너도 그랬어?' 이런 반응들이 계속 반복이 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감소되는 데 도움이…."] 이제는 코로나가 일상이 된 '위드 코로나'의 시대.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13일 :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류 첫 코로나 세대,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터널 안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