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터 선정 시한 다가오는데…경북도-군위군 갈등 ‘여전’

입력 2020.07.15 (22:13) 수정 2020.07.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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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공항 이전 터 마감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열쇠를 쥔 군위군의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경상북도가 군위군 설득에 강온 전략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갈등만 더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는 군위군민 설득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신공항의 필요성과 군위 발전 청사진 등을 내세워 주민들의 마음을 공동후보지로 돌리고, 군위군수의 유치 신청까지 끌어낸다는 겁니다.

[최혁준/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 : "군민들이 필요로 하시는 게 뭔지,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서 듣고, 아픔을 같이 나누는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설득해 나가겠다."]

동시에 군위군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투는 등 압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위군은 단호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백/군위군 공항추진단장 : "군위군민들은 주민투표에서 우보 후보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우보에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외의 것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군위군에 대한 경북도의 일방적인 압박이 계속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데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 음모론 등이 갈등을 키우면서 극적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더 줄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행정적 차원에서 뾰족한 대책이나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공항 담당 실무진들의 무력감도 감지됩니다.

공항 이전을 둘러싼 핵심주체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마감 시한은 어느새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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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공항 터 선정 시한 다가오는데…경북도-군위군 갈등 ‘여전’
    • 입력 2020-07-15 22:13:31
    • 수정2020-07-15 22:30:39
    뉴스9(대구)
[앵커] 군 공항 이전 터 마감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열쇠를 쥔 군위군의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경상북도가 군위군 설득에 강온 전략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갈등만 더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는 군위군민 설득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신공항의 필요성과 군위 발전 청사진 등을 내세워 주민들의 마음을 공동후보지로 돌리고, 군위군수의 유치 신청까지 끌어낸다는 겁니다. [최혁준/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 : "군민들이 필요로 하시는 게 뭔지,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서 듣고, 아픔을 같이 나누는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하나하나 설득해 나가겠다."] 동시에 군위군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투는 등 압박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위군은 단호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백/군위군 공항추진단장 : "군위군민들은 주민투표에서 우보 후보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우보에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외의 것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군위군에 대한 경북도의 일방적인 압박이 계속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데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 음모론 등이 갈등을 키우면서 극적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더 줄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행정적 차원에서 뾰족한 대책이나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공항 담당 실무진들의 무력감도 감지됩니다. 공항 이전을 둘러싼 핵심주체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마감 시한은 어느새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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