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인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이냐, 친일 반민족주의자냐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요.
오늘 현충원 안장을 놓고 찬성과 반대 측 단체 2백여 명이 서로 대립하며 대치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운구 차량이 대전현충원으로 들어옵니다.
순간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도로에 뛰어들고, 경찰이 황급히 제지합니다.
안장식에 앞서 대전현충원 정문 주변에는 이미 시민단체 회원과 정당원 등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현충원 안장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반대 측은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간도특설대에 복무했던 친일 반민족행위자라며 안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경/광복회 대전지부장 : "우리 광복회원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안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찬성 측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복무 경력만을 이유로 6.25 전쟁 영웅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장갑덕/진리를 사랑으로 행동하는 국민연합회장 : "백선엽 장군으로 인하여 6.25 참전용사들을 통해서 오늘 이 땅의 자유가 지켜졌고 오늘 이 땅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시끄러웠던 집회에 이어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보훈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엄수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애 공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백선엽 장군은 세간의 평을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우리나라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인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이냐, 친일 반민족주의자냐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요.
오늘 현충원 안장을 놓고 찬성과 반대 측 단체 2백여 명이 서로 대립하며 대치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운구 차량이 대전현충원으로 들어옵니다.
순간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도로에 뛰어들고, 경찰이 황급히 제지합니다.
안장식에 앞서 대전현충원 정문 주변에는 이미 시민단체 회원과 정당원 등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현충원 안장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반대 측은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간도특설대에 복무했던 친일 반민족행위자라며 안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경/광복회 대전지부장 : "우리 광복회원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안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찬성 측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복무 경력만을 이유로 6.25 전쟁 영웅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장갑덕/진리를 사랑으로 행동하는 국민연합회장 : "백선엽 장군으로 인하여 6.25 참전용사들을 통해서 오늘 이 땅의 자유가 지켜졌고 오늘 이 땅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시끄러웠던 집회에 이어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보훈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엄수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애 공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백선엽 장군은 세간의 평을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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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백선엽 장군, 논란 속 대전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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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15 22:15:53
[앵커]
우리나라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인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6.25 한국전쟁의 영웅이냐, 친일 반민족주의자냐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요.
오늘 현충원 안장을 놓고 찬성과 반대 측 단체 2백여 명이 서로 대립하며 대치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운구 차량이 대전현충원으로 들어옵니다.
순간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도로에 뛰어들고, 경찰이 황급히 제지합니다.
안장식에 앞서 대전현충원 정문 주변에는 이미 시민단체 회원과 정당원 등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현충원 안장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서로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반대 측은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간도특설대에 복무했던 친일 반민족행위자라며 안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경/광복회 대전지부장 : "우리 광복회원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의 안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찬성 측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복무 경력만을 이유로 6.25 전쟁 영웅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장갑덕/진리를 사랑으로 행동하는 국민연합회장 : "백선엽 장군으로 인하여 6.25 참전용사들을 통해서 오늘 이 땅의 자유가 지켜졌고 오늘 이 땅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시끄러웠던 집회에 이어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보훈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엄수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생애 공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백선엽 장군은 세간의 평을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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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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