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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열차, 지리산 훼손” vs “세계적 명소될 것”
입력 2020.07.15 (22:16) 수정 2020.07.15 (22:20)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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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군이 지리산에 산악열차와 호텔을 짓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지리산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115m에 있는 지리산 형제봉.

지난 2015년 하동군은 이 일대를 스위스 산악 관광지인 융프라우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공공 150억 원과 민자 1500억 원을 들여 지리산 자락 악양·청암면 일대에 산악궤도열차 15km와 모노레일 5.8km를 놓겠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리조트형 호텔과 미술관 등을 들여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충열/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산림 관광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는 풍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산림관광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군에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는 지리산산악열차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되면 지리산 생태계 파괴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동 형제봉 일대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능선으로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이며, 국립공원 밖이지만, 생태보전 가치가 높아 보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산지관리법도 중턱 이상의 산지 개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세현/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 : "지리산은 그대로 있을때 가장 소중한 자원이 되거든요. 저희 환경단체는 지리산이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보존을해야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찬반 논란 속에서 기획재정부는 최근 사회적 타협 방식인 '한걸음 모델'의 3대 과제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선정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늘(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2차 회의'에서도 환경단체와 주민 등 찬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최석규
  • “산악열차, 지리산 훼손” vs “세계적 명소될 것”
    • 입력 2020-07-15 22:16:15
    • 수정2020-07-15 22:20:53
    뉴스9(창원)
[앵커]

경남 하동군이 지리산에 산악열차와 호텔을 짓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지리산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115m에 있는 지리산 형제봉.

지난 2015년 하동군은 이 일대를 스위스 산악 관광지인 융프라우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공공 150억 원과 민자 1500억 원을 들여 지리산 자락 악양·청암면 일대에 산악궤도열차 15km와 모노레일 5.8km를 놓겠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리조트형 호텔과 미술관 등을 들여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충열/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산림 관광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는 풍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산림관광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군에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환경단체는 지리산산악열차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되면 지리산 생태계 파괴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동 형제봉 일대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능선으로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이며, 국립공원 밖이지만, 생태보전 가치가 높아 보전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산지관리법도 중턱 이상의 산지 개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세현/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 : "지리산은 그대로 있을때 가장 소중한 자원이 되거든요. 저희 환경단체는 지리산이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보존을해야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찬반 논란 속에서 기획재정부는 최근 사회적 타협 방식인 '한걸음 모델'의 3대 과제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선정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늘(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2차 회의'에서도 환경단체와 주민 등 찬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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