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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전세계가 기다리는 ‘백신’…연말에 진짜 나올까?
입력 2020.07.15 (22:57) 수정 2020.07.15 (22:57) 취재K
어제 미국에서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사이, 한발 더 나아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공개됐는데요.

[원문 보기] 모더나 백신 초기 시험 연구 결과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22483

중화항체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뜻합니다.

시험, 누구에게 어떻게?…결과는?

임상 시험은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모더나측은 지난 3월, 먼저 18살에서 55살 사이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남녀 45명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세 그룹별로 백신 25 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 250 마이크로그램을 28일 간격을 두고 2번 접종했습니다.

mRNA-1273이라고 불리는 백신입니다.


그 결과 시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즉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력화됐다는 것이죠.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다만 백신을 2차로 투여받거나 많은 양을 투여받은 대상자 가운데 오한, 두통 등의 경미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평가하면서 "비록 (시험 대상자가) 작은 수이긴 하지만, 이번 연구 데이터를 볼 때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올해 정말 나올까?

일단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모더나측은 실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사실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 시험입니다.

참여자들은 미국 내 30개 주에 있는 87개 연구시설에서 mRNA-1273 백신을 2차례 접종받게 됩니다.

일부 참여자들에게는 가짜 백신(플라시보)를 투여해 대조군과도 신체 반응을 비교하게 됩니다.

백신 여러 번 맞아야 할 수도?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서 초기 임상시험에서 보듯 3,4개월 안에 백신의 효과가 확실해질 것이고, 정말 올해 안에는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데요.

개발업체 모더나측은 시험에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연간 5억∼10억 회 분량의 투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까지 전망했습니다.

시판 승인이 나면 올해 말까지는 1억 회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초기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모더나측도 57일째에 걸쳐 참가자들을 관찰하며 보고서를 낸 현재로서는 항체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지 평가할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백신을 접종 이후에도 항체가 있는지, 1년 동안 지속적인 혈액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이 말의 뜻은 결국 모더나 백신이 항체를 만든다고 해도, 이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오랬동안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는 현 단계로서는 모른다는 겁니다.

항체 지속 기간이 단 몇 개월뿐이라고 확인된다면 백신을 1년에 1번 이상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제일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코로나19 백신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 기술의 백신"이라며 "백신의 안정성을 매우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4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23개의 백신 임상 시험이 진행중입니다.

그 중에 어떤 백신이 됐든 좋으니 안정성이 보장되고 항체도 오래 유지되기만을 기원하는 마음, 전세계 모두가 같을 겁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전세계가 기다리는 ‘백신’…연말에 진짜 나올까?
    • 입력 2020-07-15 22:57:27
    • 수정2020-07-15 22:57:41
    취재K
어제 미국에서는 올 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사이, 한발 더 나아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공개됐는데요.

[원문 보기] 모더나 백신 초기 시험 연구 결과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22483

중화항체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뜻합니다.

시험, 누구에게 어떻게?…결과는?

임상 시험은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모더나측은 지난 3월, 먼저 18살에서 55살 사이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남녀 45명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세 그룹별로 백신 25 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 250 마이크로그램을 28일 간격을 두고 2번 접종했습니다.

mRNA-1273이라고 불리는 백신입니다.


그 결과 시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즉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력화됐다는 것이죠.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다만 백신을 2차로 투여받거나 많은 양을 투여받은 대상자 가운데 오한, 두통 등의 경미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더나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파우치 소장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평가하면서 "비록 (시험 대상자가) 작은 수이긴 하지만, 이번 연구 데이터를 볼 때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올해 정말 나올까?

일단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모더나측은 실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사실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 시험입니다.

참여자들은 미국 내 30개 주에 있는 87개 연구시설에서 mRNA-1273 백신을 2차례 접종받게 됩니다.

일부 참여자들에게는 가짜 백신(플라시보)를 투여해 대조군과도 신체 반응을 비교하게 됩니다.

백신 여러 번 맞아야 할 수도?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서 초기 임상시험에서 보듯 3,4개월 안에 백신의 효과가 확실해질 것이고, 정말 올해 안에는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데요.

개발업체 모더나측은 시험에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했고 내년부터는 연간 5억∼10억 회 분량의 투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까지 전망했습니다.

시판 승인이 나면 올해 말까지는 1억 회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초기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모더나측도 57일째에 걸쳐 참가자들을 관찰하며 보고서를 낸 현재로서는 항체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지 평가할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 백신을 접종 이후에도 항체가 있는지, 1년 동안 지속적인 혈액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이 말의 뜻은 결국 모더나 백신이 항체를 만든다고 해도, 이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오랬동안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는 현 단계로서는 모른다는 겁니다.

항체 지속 기간이 단 몇 개월뿐이라고 확인된다면 백신을 1년에 1번 이상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제일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코로나19 백신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 기술의 백신"이라며 "백신의 안정성을 매우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4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23개의 백신 임상 시험이 진행중입니다.

그 중에 어떤 백신이 됐든 좋으니 안정성이 보장되고 항체도 오래 유지되기만을 기원하는 마음, 전세계 모두가 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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