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폭발 잇따르는 이란, 이번엔 항구에서 불

입력 2020.07.16 (06:56) 수정 2020.07.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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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와 폭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사 기지와 핵시설, 의료 시설에 이어 이번에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항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남서부에 있는 부셰르항의 한 조선소에서 어제 오후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나 건조 중이던 선박 7척이 소실됐습니다.

불에 탄 선박은 상업용이나 어업용으로 보이지만, 화재 현장 인근에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이 있다는 점에서 방화 공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핵시설에서 의문의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부셰르 원전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대상인 나탄즈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 분리기가 있는 곳입니다.

[카말반디/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 "시설이 구조적인 손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에 있는 시나 앗하르 보건소에서 산소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이어지면서 인근 건물까지 부서졌고,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메니/보건소 관계자 : "산소 탱크에 불이 붙고 나서 몇 분이 지나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 나흘 전에는 테헤란 동남부의 군사 지역인 파르친에서 가스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부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이곳을 폭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 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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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폭발 잇따르는 이란, 이번엔 항구에서 불
    • 입력 2020-07-16 07:11:48
    • 수정2020-07-16 0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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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와 폭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사 기지와 핵시설, 의료 시설에 이어 이번에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있는 항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남서부에 있는 부셰르항의 한 조선소에서 어제 오후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나 건조 중이던 선박 7척이 소실됐습니다.

불에 탄 선박은 상업용이나 어업용으로 보이지만, 화재 현장 인근에 이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이 있다는 점에서 방화 공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핵시설에서 의문의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부셰르 원전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대상인 나탄즈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 분리기가 있는 곳입니다.

[카말반디/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 "시설이 구조적인 손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에 있는 시나 앗하르 보건소에서 산소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이어지면서 인근 건물까지 부서졌고,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메니/보건소 관계자 : "산소 탱크에 불이 붙고 나서 몇 분이 지나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 나흘 전에는 테헤란 동남부의 군사 지역인 파르친에서 가스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부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이곳을 폭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 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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