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베일 벗은 ‘반도’…코로나 이후 첫 블록버스터

입력 2020.07.16 (12:50) 수정 2020.07.16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여름 기대작으로 꼽혀온 영화 '반도'가 개봉했습니다.

천 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인데, 코로나19를 뚫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창궐해 좀비떼가 점령한 땅.

폐허로 변해버린 한반도.

4년 전 가까스로 이곳을 탈출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미쳤어? 거길 또 들어간다고?"]

버려진 돈 가방을 찾아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인데, 이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좀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살아남아 미쳐버린 사람들도 곳곳에서 이들을 공격합니다.

[강동원/정석 역 : "들개 무리들을 만나고 631부대도 만나게 되고, 그래서 좀비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인간들이 더 무섭구나라는..."]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후속작으로 제작비 190억 원을 들여 종말 이후의 세계를 구현해 냈습니다.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신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왜 극장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이 될 듯합니다.

[연상호/감독 : "다시 한 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람의 즐거움 같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개봉 전에 180여 개 국가에 먼저 판매됐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하반기 기대작입니다.

["대부분의 예상대로 광주 진압은 군사력 사용으로 종결됐습니다."]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를 했던 1980년 5월 21일.

그러나 발포 전후 4시간에 대한 기록은 흑백 사진 한 장을 빼곤 모두 사라졌습니다.

'광주 비디오'로 진실을 알린 이들을 조명한 이 영화는 이제 사라진 4시간에 담긴 진실, 발포 책임을 규명하는 일이 남았음을 보여줍니다.

제9회 '아랍 영화제'가 오늘(16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열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성 감독의 신작부터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화제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봉영화] 베일 벗은 ‘반도’…코로나 이후 첫 블록버스터
    • 입력 2020-07-16 12:53:46
    • 수정2020-07-16 13:01:32
    뉴스 12
[앵커]

올 여름 기대작으로 꼽혀온 영화 '반도'가 개봉했습니다.

천 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인데, 코로나19를 뚫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가 창궐해 좀비떼가 점령한 땅.

폐허로 변해버린 한반도.

4년 전 가까스로 이곳을 탈출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미쳤어? 거길 또 들어간다고?"]

버려진 돈 가방을 찾아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인데, 이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좀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살아남아 미쳐버린 사람들도 곳곳에서 이들을 공격합니다.

[강동원/정석 역 : "들개 무리들을 만나고 631부대도 만나게 되고, 그래서 좀비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인간들이 더 무섭구나라는..."]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후속작으로 제작비 190억 원을 들여 종말 이후의 세계를 구현해 냈습니다.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신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왜 극장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이 될 듯합니다.

[연상호/감독 : "다시 한 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람의 즐거움 같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개봉 전에 180여 개 국가에 먼저 판매됐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하반기 기대작입니다.

["대부분의 예상대로 광주 진압은 군사력 사용으로 종결됐습니다."]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를 했던 1980년 5월 21일.

그러나 발포 전후 4시간에 대한 기록은 흑백 사진 한 장을 빼곤 모두 사라졌습니다.

'광주 비디오'로 진실을 알린 이들을 조명한 이 영화는 이제 사라진 4시간에 담긴 진실, 발포 책임을 규명하는 일이 남았음을 보여줍니다.

제9회 '아랍 영화제'가 오늘(16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열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성 감독의 신작부터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화제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