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확진자 접촉 4명 확진…한림 지역 학교 ‘등교 중단’

[앵커]

제주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나왔습니다.

제주를 다녀간 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접촉자들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확진자 4명 어떻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요?

[리포트]

네, 어제 저녁부터 밤사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간 뒤 어제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의 접촉자들인데요.

이 여성의 가족 2명과 함께 들렀던 사우나에 근무한 직원 등 모두 4명 입니다.

현재까지 제주도가 파악한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60명으로, 제주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지금까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반쯤 제주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사우나와 다방을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반복했고요.

A씨는 한 식당도 들렀는데, 이 기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주로 가족 차로 이동한 것으로 제주도는 확인했습니다.

확진자 4명 모두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은 이 지역 내 유치원 5곳과 초·중·고등학교 9곳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돌봄과 방과후 학교도 중단하기로 했고 한림읍에 거주하며 다른 지역 학교로 등교나 출근하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도 재택수업과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부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