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최근 집단감염 거의 없어

방역 당국이 최근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크게 줄자 소모임 금지 등의 행정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해 이달 10일부터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습니다. 다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박 1차장은 교회 소모임 제한 등의 행정조치를 해제하는 기준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지난 2주간 혹은 1주간 얼마만큼 확진자가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지난 2주간에는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 발생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종교시설을 위험시설로부터 단계를 좀 이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