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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남 녹취록엔 ‘총선’, ‘총장’ 언급 자체가 없어”…이동재 측 녹취록 일부 공개
입력 2020.07.19 (19:08) 수정 2020.07.19 (20:51) 사회
KBS가 어제(18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보도한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기사와 관련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오늘(19일), 지난 2월 13일 부산고등검찰청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백 모 채널A 기자가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총선'이나 '총장'등의 언급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공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팀도 '공모관계'를 설시하지 않았고, 2월 13일 자 대화상 한동훈은 신라젠 사건은 금융범죄 규명이 우선이라고 언급하며 유시민 관련 내용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언급하자 한 검사장은 "유시민 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기자가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라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신라젠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신라젠 사건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다. 이런 사안 같은 경우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다"라고 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또,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의 취재를 독려한 적도 없다며, 수사팀이 영장 범죄사실에 언급한 한 검사장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이철, A00, B00,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라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은 "이 전 기자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다고 말한 부분은 오히려 이철에게 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라는 점을 강력히 반증한다"라며 "전체 20여 분의 대화 중 한동훈 검사장의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는 말 한마디로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또, "2월 13일 자 부산 만남 녹취록에 '총선', '검찰총장' 및 '야당'에 대한 언급 자체가 전혀 없다"라며 이 같은 내용이 등장하는 '검언 유착'의혹을 제보한 제보자 지 모 씨와 이 전 기자가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2월 25일 녹음된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제보자 지 씨와 만나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총선 이후든 이전이든 아무 관심 없습니다"라며 "저는 4월이면 외국에 연수를 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오히려 지 씨가 총선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월 25일 자 녹취록에 따르면 지 씨는 "4월 총선 넘어서 발표하면 그나마 자료가 있다면 그러면 자기 좀 친한 사람들한테 명분이 설 것이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씨가 모 언론매체에서 이 전 기자가 총선을 강조한 사실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어제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기사를 통해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부산고검 녹취'에 총선을 앞두고 유 이사장의 취재 필요성이 언급됐고 한 검사장이 독려성 언급을 했다는 내용, 유 이사장이 정계를 은퇴해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부산 만남 녹취록엔 ‘총선’, ‘총장’ 언급 자체가 없어”…이동재 측 녹취록 일부 공개
    • 입력 2020-07-19 19:08:54
    • 수정2020-07-19 20:51:43
    사회
KBS가 어제(18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보도한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기사와 관련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오늘(19일), 지난 2월 13일 부산고등검찰청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백 모 채널A 기자가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총선'이나 '총장'등의 언급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공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팀도 '공모관계'를 설시하지 않았고, 2월 13일 자 대화상 한동훈은 신라젠 사건은 금융범죄 규명이 우선이라고 언급하며 유시민 관련 내용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언급하자 한 검사장은 "유시민 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기자가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라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신라젠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신라젠 사건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다. 이런 사안 같은 경우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다"라고 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또,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의 취재를 독려한 적도 없다며, 수사팀이 영장 범죄사실에 언급한 한 검사장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이철, A00, B00,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라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은 "이 전 기자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다고 말한 부분은 오히려 이철에게 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라는 점을 강력히 반증한다"라며 "전체 20여 분의 대화 중 한동훈 검사장의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는 말 한마디로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또, "2월 13일 자 부산 만남 녹취록에 '총선', '검찰총장' 및 '야당'에 대한 언급 자체가 전혀 없다"라며 이 같은 내용이 등장하는 '검언 유착'의혹을 제보한 제보자 지 모 씨와 이 전 기자가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2월 25일 녹음된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제보자 지 씨와 만나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총선 이후든 이전이든 아무 관심 없습니다"라며 "저는 4월이면 외국에 연수를 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오히려 지 씨가 총선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월 25일 자 녹취록에 따르면 지 씨는 "4월 총선 넘어서 발표하면 그나마 자료가 있다면 그러면 자기 좀 친한 사람들한테 명분이 설 것이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씨가 모 언론매체에서 이 전 기자가 총선을 강조한 사실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어제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기사를 통해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부산고검 녹취'에 총선을 앞두고 유 이사장의 취재 필요성이 언급됐고 한 검사장이 독려성 언급을 했다는 내용, 유 이사장이 정계를 은퇴해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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