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울시, 여성단체에 4차례 ‘참여 요청’…조사단 구성 난항

입력 2020.07.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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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힌 지난 15일, 여성단체 측에 첫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어 16일 공문을 또 보냈지만 반응이 없자,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사무실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책임자와 만나지 못했고, 서울시는 어제(18일) 다시 3차 공문을 보냈습니다.

조사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피해자 측 입장을 대변하게 될 여성단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민관합동 조사단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서울시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한 건 여성단체 측이었습니다.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7월 13일 : "규정에 의해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하여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이후 서울시가 민관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답했지만, 여성단체 측은 서울시가 "사건을 규명할 수도, 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여지는 남겨둔 상탭니다.

[김재련/변호사/피해자 대리인 : "진상 조사위 꾸려진다고 하면, 피해자 측 입장도 반영돼야 되겠죠."]

조사단 구성이 시급한 서울시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김기현/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 "당연히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피해자 지원 단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게 맞다.)"]

한편 경찰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사전에 박원순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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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9 2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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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힌 지난 15일, 여성단체 측에 첫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어 16일 공문을 또 보냈지만 반응이 없자,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사무실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책임자와 만나지 못했고, 서울시는 어제(18일) 다시 3차 공문을 보냈습니다.

조사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피해자 측 입장을 대변하게 될 여성단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민관합동 조사단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서울시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한 건 여성단체 측이었습니다.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7월 13일 : "규정에 의해 서울시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하여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이후 서울시가 민관합동으로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답했지만, 여성단체 측은 서울시가 "사건을 규명할 수도, 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여지는 남겨둔 상탭니다.

[김재련/변호사/피해자 대리인 : "진상 조사위 꾸려진다고 하면, 피해자 측 입장도 반영돼야 되겠죠."]

조사단 구성이 시급한 서울시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김기현/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 "당연히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피해자 지원 단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게 맞다.)"]

한편 경찰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사전에 박원순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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