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살인 연루’ 하바롭스크 주지사 해임…권한 대행 임명

입력 2020.07.21 (06:51) 수정 2020.07.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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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 주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해임하고, 푸르갈이 속했던 야당 소속의 하원 의원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하바롭스크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푸르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 주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신뢰 상실을 이유로 어제(20일) 해임했습니다.

이어, 푸르갈이 속했던 야당 '자유민주당' 소속의 30대 하원 의원 미하일 데그탸료프를 주지사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가 당신(데그탸료프)이 이끌어 달라고 제안하는 아주 중요한 지역은 바로 하바롭스크입니다."]

푸르갈 주지사는 지난 9일 출근길에 전격 체포돼 모스크바로 압송된 뒤 구속됐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벌어진 2건의 기업인 살인 사건과 1건의 살인 미수 사건을 주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푸르갈 주지사의 체포 이후 하바롭스크에선 지난 11일과 12일에 이어, 지난 18일에도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구 약 60만 명의 하바롭스크에서 지난 주말 시위에 최소 만 명에서 최대 5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푸르갈 주지사의 석방과 함께, 유죄 증거가 있으면 하바롭스크에서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모크스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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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1 06:55:11
    • 수정2020-07-21 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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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 주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해임하고, 푸르갈이 속했던 야당 소속의 하원 의원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하바롭스크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푸르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 주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신뢰 상실을 이유로 어제(20일) 해임했습니다.

이어, 푸르갈이 속했던 야당 '자유민주당' 소속의 30대 하원 의원 미하일 데그탸료프를 주지사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내가 당신(데그탸료프)이 이끌어 달라고 제안하는 아주 중요한 지역은 바로 하바롭스크입니다."]

푸르갈 주지사는 지난 9일 출근길에 전격 체포돼 모스크바로 압송된 뒤 구속됐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벌어진 2건의 기업인 살인 사건과 1건의 살인 미수 사건을 주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푸르갈 주지사의 체포 이후 하바롭스크에선 지난 11일과 12일에 이어, 지난 18일에도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구 약 60만 명의 하바롭스크에서 지난 주말 시위에 최소 만 명에서 최대 5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푸르갈 주지사의 석방과 함께, 유죄 증거가 있으면 하바롭스크에서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모크스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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