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전격 취소…누가 가장 억울할까?

입력 2020.07.21 (21:50) 수정 2020.07.2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64년 동안 이어진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메시와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3명이 유력 후보였는데 누가 가장 억울할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날두가 질풍처럼 달려가 골을 터트립니다.

리그 30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순간.

이 정도면 멋지게 차려입고 상을 받는 그림을 그려볼 만 하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습니다.

발롱도르가 전격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파스칼 페레/프랑스 풋볼 편집장 : "1956년 처음 창단된 이후 처음입니다. 고심했지만 (리그 축소나 조기 종료 등) 선수 평가에 여러 조건이 각각 다르고 충족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2년 연속 최고의 축구 선수를 꿈꾼 메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4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시즌 30골 24도움으로 신계 공격수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억울한 선수는 메시도, 호날두도 아닙니다.

분데스리가의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각종 대회에서 무려 51골을 몰아쳐 골 중독이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8월 재개될 예정인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소속팀 뮌헨이 강력한 우승 후보여서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발롱도르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SNS 공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발롱도르 6회 수상자 메시를 내세웠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팬 선정 가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레반도프스키에 상을 안겼습니다.

코로나19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세계 축구는 사상 초유의 발롱도르 취소라는 또 하나의 아쉬운 기억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롱도르 전격 취소…누가 가장 억울할까?
    • 입력 2020-07-21 21:50:48
    • 수정2020-07-21 22:11:28
    뉴스 9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64년 동안 이어진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메시와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3명이 유력 후보였는데 누가 가장 억울할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날두가 질풍처럼 달려가 골을 터트립니다. 리그 30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순간. 이 정도면 멋지게 차려입고 상을 받는 그림을 그려볼 만 하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습니다. 발롱도르가 전격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파스칼 페레/프랑스 풋볼 편집장 : "1956년 처음 창단된 이후 처음입니다. 고심했지만 (리그 축소나 조기 종료 등) 선수 평가에 여러 조건이 각각 다르고 충족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2년 연속 최고의 축구 선수를 꿈꾼 메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4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시즌 30골 24도움으로 신계 공격수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억울한 선수는 메시도, 호날두도 아닙니다. 분데스리가의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각종 대회에서 무려 51골을 몰아쳐 골 중독이라는 애칭까지 얻을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8월 재개될 예정인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소속팀 뮌헨이 강력한 우승 후보여서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발롱도르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SNS 공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발롱도르 6회 수상자 메시를 내세웠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팬 선정 가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레반도프스키에 상을 안겼습니다. 코로나19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세계 축구는 사상 초유의 발롱도르 취소라는 또 하나의 아쉬운 기억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