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숲에 ‘콕’, 차에 ‘콕’…대세는 캠핑족
입력 2020.07.22 (18:09)
수정 2020.07.2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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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2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휴가는 가고 싶은데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 하는 요즘 이 시기에 딱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시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집에 있는 생활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콕 말고요 다른 콕 얘기 좀 해보면 안 될까요?
[답변]
산콕, 숲콕 그리고 바다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바다콕까지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산으로 바다로 숲으로. 캠핑 얘기하시려는 거 같아요.
[답변]
네, 일일 저희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금 보시면 전국의 캠핑장을 지난 6월까지 상반기를 작년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랬을 때 약 57% 작년보다 1.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캠핑하면 소수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는 마니아적인 소비로 봤었는데요. 이제는 더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게 된 거죠.
[앵커]
사실 캠핑 대중화는 몇 해 전부터 있었던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확산된 측면이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캠핑은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가능합니다. 그래서 감염의 우려가 적다 보니까 보다 안전한 여행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거 같고요. 또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다 보니까 캠핑 자체로 눈을 돌리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에서도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을 보이고 있거든요.
[앵커]
집이나 사무실에 갇혀있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컸던 거 같아요. 탁 트인 공간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거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던 거 같은데 흔히 우리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그런 우스갯소리도 하잖아요. 좋은 장비 많이 갖고 있으면 그만큼 캠핑의 질이 올라간다는 인식 어떻습니까? 시장에도 그런 변화가 있나요?
[답변]
캠핑용품 말씀이신데요. 캠핑은 안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게 되면 계속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중독성이 있어요.
[답변]
네, 그러다 보니까 계속 가다 보면 필요한 물품들 캠핑용품에 돈을 쓰게 되는데요. 이를 공략해서 한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사은품으로 이와 관련된 용품을 냈었습니다. 미니 여행 가방과 캠핑 의자를 냈었는데요. 이를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앵커]
봤습니다.
[답변]
그리고 다른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캠핑용품들을 내서 많은 인기를 얻은 거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를 캠핑용품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요즘 캠핑의 대세 하면 차박이라는 말 쓰더라고요. 차에서 즐기는 숙박. 맞나요?
[답변]
네, 그렇죠. 잘 수도 있고 음식까지 해먹을 수 있는 캠핑카가 캠핑의 또 다른 인기가 되는 건데요. 예능에서도 많이들 등장을 했었죠. 게다가 2월에 자동차관리법에서 개정이 되면서 캠핑카 개조가 보다 쉬워졌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11인승 승합차만 개조 가능했었는데요. 올 2월부터는 일반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모든 차량에서 개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시점부터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이 2,800여 대로 작년보다 동기간 대비 3.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꼭 으리으리한 큰 차가 필요한 거 아니죠? 우리 집 차 경차인데 이런 분들도 차박 즐길 수 있는 거예요?
[답변]
네,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차만 있다면 캠핑장 등 주차공간이 확보된 공간에서 차 위에 텐트를 올리거나 트렁크를 열고 뒷좌석을 접은 뒤 매트를 깔고 텐트를 연결하면 안락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 수가 있는데요. 산이나 바다 등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만의 편안한 자동차 안에서 밤을 보내는 게 차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저런 장면이네요.
[답변]
네, 그렇죠. 최소한의 준비로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차박의 인기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말 가족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캠핑의 즐거움 하면 절반은 먹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절반보다는 더 많겠죠. 먹는 거 자체가 굉장히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캠핑에서 먹는 음식들을 많이들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저는 캠핑 하면 삼겹살, 라면 이런 거 떠오르는데 달라졌을까요?
[답변]
보시면 이국주 씨의 개인 채널입니다. 보시면.
[앵커]
연어죠. 연어 스테이크?
[답변]
그렇죠. 방금 지난 파스타도 보이고요. 연어도. 기존에 저희가 먹던 삼겹살 고기류가 아니라 더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파스타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요즘 젊은 층에서는 저런 음식도 많이 캠핑 가서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답변]
네, 그런 거 같습니다. 이런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서 유통 제조업체들도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는 캠핑 먹거리를 미리 준비할 필요 없이 캠핑장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고요. 또 한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에는 전담 광고를 하면 상품들을 다 보여주고 가격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는데 캠핑족들에게 맞춰서 캠핑용품들에 관련된 스토리를 만들어서 지면 광고를 낸 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캠핑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한가 보네요. 그런데 신용카드 분석을 하셨다고 하니까 연령대별로 쓴 내역들이 나오잖아요. 연령대별로 다른 모습이 보이나요?
[답변]
네,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캠핑장과 캠핑용품점에서 결제 인원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보시면 30대가 가장 많은 43%나 차지를 했고요. 다음은 40대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답변]
네, 아시는 것처럼 캠핑용품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부담을 할 수 있는 30대, 40대가 많이 찾는 거고요. 그리고 가족 단위의 캠핑이 늘어나다 보니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20대 이하가 오히려 적게 나타났어요. 이런 분들은 또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또 다른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스포츠업종 예를 들어서 테니스장, 암벽시설과 같은 스포츠시설에서의 결제 인원수를 봤더니 20대 이하가 보시는 것처럼 49%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굳이 자연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실내와 같은 공간에서 큰 동작 행동을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거 같고요. 캠핑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층들을 끌어모은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캠핑족들이 증가하는 게 꼭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거 같더라고요.
[답변]
네, 유럽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고요. 스페인의 경우에는 해외여행 대신에 캠핑카를 이용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들 늘어났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스페인의 캠핑카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고요. 이러한 추세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에서도 이번 여름 시즌에 캠핑카 예약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독일에서는 새로운 캠핑이 등장을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육지의 캠핑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다 보니까 하우스 보트를 이용해서 수상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뉴스 보시면서 이번 주말에 차박 해볼까 이런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안전에 주의해야 될 것 그런 점들도 있어요?
[답변]
차박은 어찌 됐건 오지나 노지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많을 텐데요. 불법 취사와 무분별한 주차는 주의를 해 주시고
[앵커]
무분별한 주차요.
[답변]
주차는 주의를 하시고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캠핑 관련해서 나타나는 사고 유형 중에서 가장 많은 게 버너 등의 조리기구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상, 화재, 중독 등의 사고가 가장 많았고요. 다음으로는 텐트 로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 그리고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해먹, 나무하고 나무 사이에 천 치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뭐 숲콕에 바다콕, 차콕까지 여러 가지 전해주셨는데 팀장님은 어떤 게 제일 해보고 싶으세요?
[답변]
저는 실제로 일주일 전에 숲콕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숲콕 이미 다녀오셨네요. 빠르시네요. 오늘의 호모 이코노미쿠스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2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휴가는 가고 싶은데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 하는 요즘 이 시기에 딱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시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집에 있는 생활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콕 말고요 다른 콕 얘기 좀 해보면 안 될까요?
[답변]
산콕, 숲콕 그리고 바다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바다콕까지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산으로 바다로 숲으로. 캠핑 얘기하시려는 거 같아요.
[답변]
네, 일일 저희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금 보시면 전국의 캠핑장을 지난 6월까지 상반기를 작년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랬을 때 약 57% 작년보다 1.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캠핑하면 소수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는 마니아적인 소비로 봤었는데요. 이제는 더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게 된 거죠.
[앵커]
사실 캠핑 대중화는 몇 해 전부터 있었던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확산된 측면이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캠핑은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가능합니다. 그래서 감염의 우려가 적다 보니까 보다 안전한 여행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거 같고요. 또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다 보니까 캠핑 자체로 눈을 돌리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에서도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을 보이고 있거든요.
[앵커]
집이나 사무실에 갇혀있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컸던 거 같아요. 탁 트인 공간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거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던 거 같은데 흔히 우리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그런 우스갯소리도 하잖아요. 좋은 장비 많이 갖고 있으면 그만큼 캠핑의 질이 올라간다는 인식 어떻습니까? 시장에도 그런 변화가 있나요?
[답변]
캠핑용품 말씀이신데요. 캠핑은 안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게 되면 계속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중독성이 있어요.
[답변]
네, 그러다 보니까 계속 가다 보면 필요한 물품들 캠핑용품에 돈을 쓰게 되는데요. 이를 공략해서 한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사은품으로 이와 관련된 용품을 냈었습니다. 미니 여행 가방과 캠핑 의자를 냈었는데요. 이를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앵커]
봤습니다.
[답변]
그리고 다른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캠핑용품들을 내서 많은 인기를 얻은 거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를 캠핑용품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요즘 캠핑의 대세 하면 차박이라는 말 쓰더라고요. 차에서 즐기는 숙박. 맞나요?
[답변]
네, 그렇죠. 잘 수도 있고 음식까지 해먹을 수 있는 캠핑카가 캠핑의 또 다른 인기가 되는 건데요. 예능에서도 많이들 등장을 했었죠. 게다가 2월에 자동차관리법에서 개정이 되면서 캠핑카 개조가 보다 쉬워졌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11인승 승합차만 개조 가능했었는데요. 올 2월부터는 일반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모든 차량에서 개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시점부터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이 2,800여 대로 작년보다 동기간 대비 3.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꼭 으리으리한 큰 차가 필요한 거 아니죠? 우리 집 차 경차인데 이런 분들도 차박 즐길 수 있는 거예요?
[답변]
네,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차만 있다면 캠핑장 등 주차공간이 확보된 공간에서 차 위에 텐트를 올리거나 트렁크를 열고 뒷좌석을 접은 뒤 매트를 깔고 텐트를 연결하면 안락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 수가 있는데요. 산이나 바다 등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만의 편안한 자동차 안에서 밤을 보내는 게 차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저런 장면이네요.
[답변]
네, 그렇죠. 최소한의 준비로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차박의 인기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말 가족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캠핑의 즐거움 하면 절반은 먹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절반보다는 더 많겠죠. 먹는 거 자체가 굉장히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캠핑에서 먹는 음식들을 많이들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저는 캠핑 하면 삼겹살, 라면 이런 거 떠오르는데 달라졌을까요?
[답변]
보시면 이국주 씨의 개인 채널입니다. 보시면.
[앵커]
연어죠. 연어 스테이크?
[답변]
그렇죠. 방금 지난 파스타도 보이고요. 연어도. 기존에 저희가 먹던 삼겹살 고기류가 아니라 더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파스타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요즘 젊은 층에서는 저런 음식도 많이 캠핑 가서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답변]
네, 그런 거 같습니다. 이런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서 유통 제조업체들도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는 캠핑 먹거리를 미리 준비할 필요 없이 캠핑장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고요. 또 한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에는 전담 광고를 하면 상품들을 다 보여주고 가격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는데 캠핑족들에게 맞춰서 캠핑용품들에 관련된 스토리를 만들어서 지면 광고를 낸 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캠핑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한가 보네요. 그런데 신용카드 분석을 하셨다고 하니까 연령대별로 쓴 내역들이 나오잖아요. 연령대별로 다른 모습이 보이나요?
[답변]
네,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캠핑장과 캠핑용품점에서 결제 인원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보시면 30대가 가장 많은 43%나 차지를 했고요. 다음은 40대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답변]
네, 아시는 것처럼 캠핑용품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부담을 할 수 있는 30대, 40대가 많이 찾는 거고요. 그리고 가족 단위의 캠핑이 늘어나다 보니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20대 이하가 오히려 적게 나타났어요. 이런 분들은 또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또 다른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스포츠업종 예를 들어서 테니스장, 암벽시설과 같은 스포츠시설에서의 결제 인원수를 봤더니 20대 이하가 보시는 것처럼 49%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굳이 자연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실내와 같은 공간에서 큰 동작 행동을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거 같고요. 캠핑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층들을 끌어모은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캠핑족들이 증가하는 게 꼭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거 같더라고요.
[답변]
네, 유럽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고요. 스페인의 경우에는 해외여행 대신에 캠핑카를 이용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들 늘어났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스페인의 캠핑카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고요. 이러한 추세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에서도 이번 여름 시즌에 캠핑카 예약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독일에서는 새로운 캠핑이 등장을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육지의 캠핑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다 보니까 하우스 보트를 이용해서 수상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뉴스 보시면서 이번 주말에 차박 해볼까 이런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안전에 주의해야 될 것 그런 점들도 있어요?
[답변]
차박은 어찌 됐건 오지나 노지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많을 텐데요. 불법 취사와 무분별한 주차는 주의를 해 주시고
[앵커]
무분별한 주차요.
[답변]
주차는 주의를 하시고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캠핑 관련해서 나타나는 사고 유형 중에서 가장 많은 게 버너 등의 조리기구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상, 화재, 중독 등의 사고가 가장 많았고요. 다음으로는 텐트 로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 그리고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해먹, 나무하고 나무 사이에 천 치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뭐 숲콕에 바다콕, 차콕까지 여러 가지 전해주셨는데 팀장님은 어떤 게 제일 해보고 싶으세요?
[답변]
저는 실제로 일주일 전에 숲콕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숲콕 이미 다녀오셨네요. 빠르시네요. 오늘의 호모 이코노미쿠스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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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숲에 ‘콕’, 차에 ‘콕’…대세는 캠핑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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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2 18:09:23
- 수정2020-07-23 04:10:39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2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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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22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휴가는 가고 싶은데 사람 많은 곳은 피해야 하는 요즘 이 시기에 딱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빅데이터로 내 삶의 변화를 읽어주시는 분이죠. 빅디퍼 신주리 팀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집에 있는 생활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콕 말고요 다른 콕 얘기 좀 해보면 안 될까요?
[답변]
산콕, 숲콕 그리고 바다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바다콕까지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산으로 바다로 숲으로. 캠핑 얘기하시려는 거 같아요.
[답변]
네, 일일 저희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금 보시면 전국의 캠핑장을 지난 6월까지 상반기를 작년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랬을 때 약 57% 작년보다 1.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캠핑하면 소수의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는 마니아적인 소비로 봤었는데요. 이제는 더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게 된 거죠.
[앵커]
사실 캠핑 대중화는 몇 해 전부터 있었던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확산된 측면이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캠핑은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가능합니다. 그래서 감염의 우려가 적다 보니까 보다 안전한 여행의 형태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거 같고요. 또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다 보니까 캠핑 자체로 눈을 돌리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신용카드 결제액 데이터에서도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을 보이고 있거든요.
[앵커]
집이나 사무실에 갇혀있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컸던 거 같아요. 탁 트인 공간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거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던 거 같은데 흔히 우리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그런 우스갯소리도 하잖아요. 좋은 장비 많이 갖고 있으면 그만큼 캠핑의 질이 올라간다는 인식 어떻습니까? 시장에도 그런 변화가 있나요?
[답변]
캠핑용품 말씀이신데요. 캠핑은 안 가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게 되면 계속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중독성이 있어요.
[답변]
네, 그러다 보니까 계속 가다 보면 필요한 물품들 캠핑용품에 돈을 쓰게 되는데요. 이를 공략해서 한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사은품으로 이와 관련된 용품을 냈었습니다. 미니 여행 가방과 캠핑 의자를 냈었는데요. 이를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앵커]
봤습니다.
[답변]
그리고 다른 카페 프렌차이즈에서도 캠핑용품들을 내서 많은 인기를 얻은 거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를 캠핑용품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요즘 캠핑의 대세 하면 차박이라는 말 쓰더라고요. 차에서 즐기는 숙박. 맞나요?
[답변]
네, 그렇죠. 잘 수도 있고 음식까지 해먹을 수 있는 캠핑카가 캠핑의 또 다른 인기가 되는 건데요. 예능에서도 많이들 등장을 했었죠. 게다가 2월에 자동차관리법에서 개정이 되면서 캠핑카 개조가 보다 쉬워졌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11인승 승합차만 개조 가능했었는데요. 올 2월부터는 일반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등 모든 차량에서 개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시점부터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이 2,800여 대로 작년보다 동기간 대비 3.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꼭 으리으리한 큰 차가 필요한 거 아니죠? 우리 집 차 경차인데 이런 분들도 차박 즐길 수 있는 거예요?
[답변]
네,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차만 있다면 캠핑장 등 주차공간이 확보된 공간에서 차 위에 텐트를 올리거나 트렁크를 열고 뒷좌석을 접은 뒤 매트를 깔고 텐트를 연결하면 안락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 수가 있는데요. 산이나 바다 등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만의 편안한 자동차 안에서 밤을 보내는 게 차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저런 장면이네요.
[답변]
네, 그렇죠. 최소한의 준비로 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차박의 인기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말 가족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아요. 그런데 캠핑의 즐거움 하면 절반은 먹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절반보다는 더 많겠죠. 먹는 거 자체가 굉장히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캠핑에서 먹는 음식들을 많이들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저는 캠핑 하면 삼겹살, 라면 이런 거 떠오르는데 달라졌을까요?
[답변]
보시면 이국주 씨의 개인 채널입니다. 보시면.
[앵커]
연어죠. 연어 스테이크?
[답변]
그렇죠. 방금 지난 파스타도 보이고요. 연어도. 기존에 저희가 먹던 삼겹살 고기류가 아니라 더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파스타를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요즘 젊은 층에서는 저런 음식도 많이 캠핑 가서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답변]
네, 그런 거 같습니다. 이런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서 유통 제조업체들도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는 캠핑 먹거리를 미리 준비할 필요 없이 캠핑장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고요. 또 한 대형마트에서는 기존에는 전담 광고를 하면 상품들을 다 보여주고 가격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는데 캠핑족들에게 맞춰서 캠핑용품들에 관련된 스토리를 만들어서 지면 광고를 낸 것도 있었습니다.
[앵커]
캠핑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한가 보네요. 그런데 신용카드 분석을 하셨다고 하니까 연령대별로 쓴 내역들이 나오잖아요. 연령대별로 다른 모습이 보이나요?
[답변]
네,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캠핑장과 캠핑용품점에서 결제 인원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보시면 30대가 가장 많은 43%나 차지를 했고요. 다음은 40대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답변]
네, 아시는 것처럼 캠핑용품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부담을 할 수 있는 30대, 40대가 많이 찾는 거고요. 그리고 가족 단위의 캠핑이 늘어나다 보니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20대 이하가 오히려 적게 나타났어요. 이런 분들은 또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또 다른 분석을 해봤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저희가 스포츠업종 예를 들어서 테니스장, 암벽시설과 같은 스포츠시설에서의 결제 인원수를 봤더니 20대 이하가 보시는 것처럼 49% 이상 성장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굳이 자연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실내와 같은 공간에서 큰 동작 행동을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거 같고요. 캠핑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층들을 끌어모은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캠핑족들이 증가하는 게 꼭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거 같더라고요.
[답변]
네, 유럽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고요. 스페인의 경우에는 해외여행 대신에 캠핑카를 이용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들 늘어났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스페인의 캠핑카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고요. 이러한 추세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에서도 이번 여름 시즌에 캠핑카 예약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독일에서는 새로운 캠핑이 등장을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육지의 캠핑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다 보니까 하우스 보트를 이용해서 수상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뉴스 보시면서 이번 주말에 차박 해볼까 이런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안전에 주의해야 될 것 그런 점들도 있어요?
[답변]
차박은 어찌 됐건 오지나 노지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주의할 점이 많을 텐데요. 불법 취사와 무분별한 주차는 주의를 해 주시고
[앵커]
무분별한 주차요.
[답변]
주차는 주의를 하시고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캠핑 관련해서 나타나는 사고 유형 중에서 가장 많은 게 버너 등의 조리기구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상, 화재, 중독 등의 사고가 가장 많았고요. 다음으로는 텐트 로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 그리고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해먹, 나무하고 나무 사이에 천 치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뭐 숲콕에 바다콕, 차콕까지 여러 가지 전해주셨는데 팀장님은 어떤 게 제일 해보고 싶으세요?
[답변]
저는 실제로 일주일 전에 숲콕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숲콕 이미 다녀오셨네요. 빠르시네요. 오늘의 호모 이코노미쿠스 신주리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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