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회 안 하면 반격”…美 영사관 폐쇄 맞불 놓나?

입력 2020.07.23 (09:34) 수정 2020.07.23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반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미·중 갈등이 외교 보복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이어서,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총영사관 폐쇄 요구가 국제법을 위반한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측에 잘못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왜 휴스턴에 있는 총영사관이 대상이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이 수교한 이후 중국이 처음 세운 영사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입니다.

중국은 대신 그간 미국의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대등하지 않다는 건 공관 수와 외교 관계자 수에서 실제론 미국이 훨씬 많다며 상투적 핑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줄곧 지켜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FBI 국장은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에서 이유로 밝힌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중국이 예고한 맞대응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홍콩의 총영사관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외교 보복전으로 치닫는 양상인 가운데, 중국은 또 미국에 있는 자국 유학생들에게 미국 측의 임의 조사와 구금이 늘고 있다며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철회 안 하면 반격”…美 영사관 폐쇄 맞불 놓나?
    • 입력 2020-07-23 09:36:01
    • 수정2020-07-23 09:38:47
    930뉴스
[앵커]

중국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반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맞대응으로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미·중 갈등이 외교 보복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이어서,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총영사관 폐쇄 요구가 국제법을 위반한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 측에 잘못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왜 휴스턴에 있는 총영사관이 대상이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이 수교한 이후 중국이 처음 세운 영사관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입니다.

중국은 대신 그간 미국의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대등하지 않다는 건 공관 수와 외교 관계자 수에서 실제론 미국이 훨씬 많다며 상투적 핑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줄곧 지켜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FBI 국장은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에서 이유로 밝힌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중국이 예고한 맞대응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홍콩의 총영사관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외교 보복전으로 치닫는 양상인 가운데, 중국은 또 미국에 있는 자국 유학생들에게 미국 측의 임의 조사와 구금이 늘고 있다며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