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뉴욕 제치고 미국 확진자 1위

입력 2020.07.23 (09:49) 수정 2020.07.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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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가 동부 뉴욕 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습니다.

인구가 뉴욕 주의 2배인 4천만 명으로 미국 최대 인구 주지만, 최근 하루 평균 8천 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한 병원 입원실이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소 1년에 1명 정도 사망자를 봐 왔다던 한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만 7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명이 숨졌다고 말합니다.

[캐서린 데이비스/간호사 : "환자가 혼자 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대로 근무하면서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손을 잡아주면서 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결국, 캘리포니아 주가 뉴욕 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캘리포니아 주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만 571명이 늘어난 40만 9천 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40만 8천 명 수준인 뉴욕 주를 제치고 1위 주가 됐다는 오명을 쓰게 된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발동했을 정도로 나름 초기 대응을 잘한 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 시위와 현충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재확산의 변곡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nne Rimoin/Epidemiologist : "People are not following the rules. They're not wearing masks. They're not social distancing."]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과 라틴계 가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비상이 걸린 캘리포니아 주는 결국,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 영화관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2차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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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뉴욕 제치고 미국 확진자 1위
    • 입력 2020-07-23 09:53:42
    • 수정2020-07-23 09: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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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가 동부 뉴욕 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습니다.

인구가 뉴욕 주의 2배인 4천만 명으로 미국 최대 인구 주지만, 최근 하루 평균 8천 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한 병원 입원실이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평소 1년에 1명 정도 사망자를 봐 왔다던 한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만 7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40명이 숨졌다고 말합니다.

[캐서린 데이비스/간호사 : "환자가 혼자 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대로 근무하면서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또 손을 잡아주면서 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결국, 캘리포니아 주가 뉴욕 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캘리포니아 주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만 571명이 늘어난 40만 9천 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40만 8천 명 수준인 뉴욕 주를 제치고 1위 주가 됐다는 오명을 쓰게 된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3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발동했을 정도로 나름 초기 대응을 잘한 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 시위와 현충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재확산의 변곡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nne Rimoin/Epidemiologist : "People are not following the rules. They're not wearing masks. They're not social distancing."]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과 라틴계 가정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비상이 걸린 캘리포니아 주는 결국, 지난 13일 술집과 식당, 영화관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2차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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