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印-파-방글라데시 ‘홍수’ 피해 잇따라…지구에 무슨 일이?

입력 2020.07.23 (15:10) 수정 2020.07.23 (15: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비가 이어지면서, 4500만 명이 비 피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국가들도 홍수 피해가 발생해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달 1일 장마철 시작 후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4552만 3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142명이 사망, 실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옥 3만5000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160억5천 만위안(우리 돈 19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주요 홍수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 상주인구는 지난해 기준 5927만 명인데, 전체의 22.8%에 해당하는 1300만 여명이 재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긴급대피 인원은 42만여 명이었고,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사람도 50만 명에 육박합니다.

또 안후이성은 양쯔강뿐만 아니라 대형 하천인 화이허(淮河)가 지나는데, 안후이성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홍수로 399만 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남아 국가들도 최근 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인도의 사망자는 100명 안팎이고, 방글라데시에서도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동북부 아삼주 곳곳에서 비 피해로 고립된 주민 4천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아삼주에서만 3만6천 명 이상이 가옥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0여 개의 강이 밀집해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국토의 3분의 1정도가 침수된 상태입니다.

파키스탄의 경우 남부 중심도시 카라치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후한 배수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됐고, 도시의 중심부는 여전히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해마다 홍수로 인한 누전 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인데, 현지 언론은 홍수로 인한 도시 마비 사태가 풀릴 때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서남아 지역의 경우 앞으로 폭우 상황이 차츰 개선될 예정이지만, 해당 지역이 몬순(계절풍) 우기에 접어든 상태라 앞으로 상당 기간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中-印-파-방글라데시 ‘홍수’ 피해 잇따라…지구에 무슨 일이?
    • 입력 2020-07-23 15:10:11
    • 수정2020-07-23 15:44:38
    영상K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비가 이어지면서, 4500만 명이 비 피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국가들도 홍수 피해가 발생해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달 1일 장마철 시작 후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4552만 3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142명이 사망, 실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옥 3만5000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160억5천 만위안(우리 돈 19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주요 홍수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 상주인구는 지난해 기준 5927만 명인데, 전체의 22.8%에 해당하는 1300만 여명이 재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긴급대피 인원은 42만여 명이었고,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사람도 50만 명에 육박합니다.

또 안후이성은 양쯔강뿐만 아니라 대형 하천인 화이허(淮河)가 지나는데, 안후이성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홍수로 399만 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남아 국가들도 최근 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인도의 사망자는 100명 안팎이고, 방글라데시에서도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동북부 아삼주 곳곳에서 비 피해로 고립된 주민 4천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아삼주에서만 3만6천 명 이상이 가옥 침수나 붕괴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0여 개의 강이 밀집해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국토의 3분의 1정도가 침수된 상태입니다.

파키스탄의 경우 남부 중심도시 카라치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후한 배수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됐고, 도시의 중심부는 여전히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해마다 홍수로 인한 누전 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곳인데, 현지 언론은 홍수로 인한 도시 마비 사태가 풀릴 때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서남아 지역의 경우 앞으로 폭우 상황이 차츰 개선될 예정이지만, 해당 지역이 몬순(계절풍) 우기에 접어든 상태라 앞으로 상당 기간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