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휴 첫날, 코로나 928명 ‘최다 확진’…“도쿄 366명”

입력 2020.07.23 (15:42) 수정 2020.07.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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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흘 연휴가 시작된 오늘(23일) 수도 도쿄도(東京都)를 비롯해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전체 확진자가 천 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 오후 8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8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어제의 795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아직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도 많아 전체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도의 경우 오늘 3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백 명을 넘겼습니다.

또 오사카(大阪) 104명, 아이치(愛知)현 96명, 사이타마(埼玉)현 등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北海道)와 사이타마현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1명이 숨져 일본 내 누적 사망자는 1,00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제2파(2차 확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한층 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나흘 연휴 동안 감염 예방과 대책에 만전을 기하면서 외출은 가능한 한 삼갔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나흘 연휴를 앞두고 어제부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 트래블' 사업을 강행해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1조3천500억 엔(약 15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 엔)을 보조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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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휴 첫날, 코로나 928명 ‘최다 확진’…“도쿄 366명”
    • 입력 2020-07-23 15:42:43
    • 수정2020-07-23 21:02:02
    국제
일본에서 나흘 연휴가 시작된 오늘(23일) 수도 도쿄도(東京都)를 비롯해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전체 확진자가 천 명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 오후 8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8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어제의 795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아직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도 많아 전체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도의 경우 오늘 3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백 명을 넘겼습니다.

또 오사카(大阪) 104명, 아이치(愛知)현 96명, 사이타마(埼玉)현 등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北海道)와 사이타마현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각각 1명이 숨져 일본 내 누적 사망자는 1,00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제2파(2차 확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한층 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나흘 연휴 동안 감염 예방과 대책에 만전을 기하면서 외출은 가능한 한 삼갔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나흘 연휴를 앞두고 어제부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 트래블' 사업을 강행해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1조3천500억 엔(약 15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 엔)을 보조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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