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사건 오늘 수사심의위…관계자 모두 출석

입력 2020.07.24 (06:11) 수정 2020.07.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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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이어, 이번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올라갑니다.

모든 사건 관계자들이 모여 치열한 논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극한 갈등을 빚어온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리더십 문제까지 얽혀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대검찰청에서 열립니다.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시작되는 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물론 17일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도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기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도 참석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여기에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까지 4곳의 사건관계인들이 의견서를 내고, 이 전 기자가 협박성 취재를 했는지, 또 이 과정에 한 검사장이 공모했는지 등에 대한 각자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검찰 내 논의과정에서 배제된 대검찰청 형사부도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대검 측은 규정상 심의위가 관련 부서의 의견을 듣거나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며 출석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 경우 오늘 심의위 자리에선 한 때 극한으로 치달았던 검찰 내 갈등이 다시 한 번 재현될 수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연루된 이번 사건 수사 지휘를 둘러싸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기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 발동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대검 측이 사실상 이를 수용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탭니다.

오늘 의견을 들은 심의위원들은 논의를 거친 뒤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를 표결합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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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오늘 수사심의위…관계자 모두 출석
    • 입력 2020-07-24 06:05:36
    • 수정2020-07-24 0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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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이어, 이번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올라갑니다.

모든 사건 관계자들이 모여 치열한 논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극한 갈등을 빚어온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리더십 문제까지 얽혀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대검찰청에서 열립니다.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시작되는 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물론 17일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도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기자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도 참석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여기에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까지 4곳의 사건관계인들이 의견서를 내고, 이 전 기자가 협박성 취재를 했는지, 또 이 과정에 한 검사장이 공모했는지 등에 대한 각자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검찰 내 논의과정에서 배제된 대검찰청 형사부도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대검 측은 규정상 심의위가 관련 부서의 의견을 듣거나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며 출석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 경우 오늘 심의위 자리에선 한 때 극한으로 치달았던 검찰 내 갈등이 다시 한 번 재현될 수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연루된 이번 사건 수사 지휘를 둘러싸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기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 발동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대검 측이 사실상 이를 수용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탭니다.

오늘 의견을 들은 심의위원들은 논의를 거친 뒤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를 표결합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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